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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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펭귄 알 훔친 도둑갈매기 포착 '긴박'

기사입력 2019.01.11 22:06 / 기사수정 2019.01.11 23: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과 다큐팀이 펭귄의 알을 훔친 도둑 갈매기를 포착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외딴 섬 마르티쇼나에서 펭귄 다큐멘터리 촬영을 본격 시작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자연에 순응하거나 때로는 자연에 맞서며 사는 '펭귄의 하루'를 주제로 펭귄의 위대함을 보여주려 한다.

답사 1시간 15분 경과, 개별 답사를 시작했다. 정하영 촬영 감독은 똑같이 울며 데이트를 중인 마젤란 펭귄을 포착했다. 김혜성은 알을 품은 마젤란 펭귄을 봤다. 에릭남은 귀여움이 가득한 펭귄과 오디션 상황극을 펼쳤다. 무리로 움직이는 세 마리의 펭귄도 관찰했다.

이어 짝짓기하는 은밀한 모습을 목격했다. 에릭남은 "찍어 찍어 빨리 찍어"라고 독촉했지만 김혜성은 이를 놓쳤다.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펭귄은 사랑을 나누고 포효했다. 에릭남은 "사랑을 했다. 우린 놓쳤다"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초보 연출가 문근영은 젠투펭귄 서식지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간단하다고 생각한 게 문제였나"라며 걱정했다. "어떡해"라며 답사 이전부터 이어진 부담감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앞서 베테랑 촬영 감독과의 이견 차이로 자신감이 없어진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촬영 여건에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문근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펭귄이 많이 없다. 섬은 되게 큰데 펭귄은 덩그러니 있어 뭘 찍어야 하지 뭘 찍을 수 있지 라는 생각에 막막했다"고 털어놓았다. 2시간 45분 경과한 가운데 농장으로 돌아갔다. 네 사람은 회의를 하며 촬영 방향을 잡아나갔다. 에릭남과 김혜성은 문근영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내레이션을 하던 문근영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해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다음날 네 사람은 펭귄과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한 스파이 펭귄캠을 준비했다. 이름은 귄귄이다. 펭귄의 시선으로 촬영하며 원격으로 앵글을 조종할 수 있다. 스페아 펭귄을 사용하기 위해 젠투 펭귄 서식지로 향했다. 일부가 사냥을 나간 듯 어제보다 개체수가 줄었다. 펭귄들은 스파이캠에 호기심을 보였다. 귄귄 덕분에 알도 근접 촬영했다. 임금 펭귄이 귄귄이의 알캠에 다가갔다. 또 다른 젠투 펭귄도 관심을 드러냈다. 아쉽게 녹화는 되지 않았지만 나름 성공적이었다.

팀을 나눠 촬영하기로 했다. 문근영과 김혜성은 해변에 있는 마젤란 펭귄을 촬영했다. 물놀이를 하거나 털을 고르는 펭귄의 모습 등을 담았다. 평화롭던 섬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도둑갈매기가 젠투 펭귄의 알을 훔치러 나타난 것이다. 멤버들은 촬영 감독을 기다리며 초조해했다. 알을 내놓은 펭귄을 보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문근영은 에릭남과 김혜성에게 앵글을 지시하며 다양한 그림을 담으려 했다. 젠투펭귄을 2대1로 포위됐다. 하지만 펭귄들은 격렬한 저항으로 도둑 갈매기로부터 알을 지켜냈다. 문근영은 "잠시나마 냉혹한 야생과 마주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새 알을 쪼아먹는 도둑 갈매기를 발견했다. 누구의 알인지는 포착하지는 못 했지만 눈앞에서 야생을 본 이들은 자연의 냉정함 앞에 잠시 말을 잃었다. 그러면서도 자연의 광경을 묵묵히 촬영하며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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