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왕이 된 남자'는 원작 '광해'와는 다른 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며 최고 시청률 7.5%를 달성했다.
이에 11일 '왕이 된 남자' 측은 원작과 다른 특별한 차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원작보다 풍부하고 확장적인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왕이 된 남자'는 특정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을 하고 있다. 조선의 광해를 기반으로 하되 새로움을 첨가한 임금 캐릭터 이헌(여진구 분)을 탄생시킨 것. 이는 역사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틀로 더욱 폭넓고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결말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 '왕이 된 남자'에서는 원작 캐릭터와의 차별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임금 이헌의 광기 어린 모습이 강화되며 대척점에 있는 광대 하선(여진구)의 밝고 해맑은 면모가 한층 강조됐다. 특히 하선이 가짜 임금 노릇을 주도적으로 한다는 점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지난 8일 방송된 2회에서는 하선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동생 달래(신수연)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환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원작에서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로 앞으로 새로운 판이 벌어질 '왕이 된 남자'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짧은 호흡의 영화를 16부작의 드라마로 각색하면서 로맨스가 강화됐다. 원작 영화에서는 주되게 다뤄지지 않았던 광대, 중전, 임금의 로맨스가 주요 스토리로 떠오른 것. 특히 하선·소운(이세영)의 로맨스는 설레고 풋풋하게, 이헌·소운의 로맨스는 치명적이고 위태롭게 그려졌다.
이처럼 '왕이 된 남자'는 차별화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의 변화 등으로 리메이크를 넘어선 재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첫 방송부터 연기, 연출, 스토리 모두 훌륭한 사극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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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