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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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점8리바운드' 김주성, 원주 동부 희망 쐈다

기사입력 2009.10.15 20:53 / 기사수정 2009.10.15 20: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연봉 킹' 김주성이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으로 소속팀 원주 동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개막전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주성은 20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동부는 전력상 열세일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하며 89-79로 이겼다.

김주성은 전반에 13분25초간 뛰며 6득점에 그쳐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1쿼터에는 6분여만에 세번째 파울을 범해 이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강동희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처가 된 3쿼터 이후 김주성은 과연 팀의 기둥다웠다. 2쿼터 막판 윤호영이 발목 부상을 입어 책임감이 배가된 김주성은 3쿼터 중반 6점을 쓸어 담으며 분위기를 동부쪽으로 끌고 왔다. 동부는 김주성의 활약 덕분에 58-4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3분께에는 상대 포워드 아이반 존슨의 골밑 돌파를 몸으로 막아내며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는 등 수비에서도 제몫을 했다.

김주성의 활약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동부가 75-62로 앞서 가던 4쿼터 초반. 김주성은 마퀸 챈들러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15점차를 만들며 KC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가 조우현의 3점슛으로 10점차까지 따라붙은 4쿼터 중반에는 진경석과 챈들러의 3점슛 실패를 거푸 공격리바운드로 연결했고 이어 스스로 득점까지 만들어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동부쪽으로 끌고 왔다.

김주성은 후반에만 14점을 몰아 넣으며 강동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사했다. 이번 시즌 중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부는 등번호 5번을 차지한 김주성의 맹활약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사진 = 김주성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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