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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키워드로 본 '국가대표' 차두리

기사입력 2009.10.15 07:59 / 기사수정 2009.10.15 07:59

취재편집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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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리틀 차붐' 차두리가 3년 만에 국가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차두리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볐다. 차두리는 14일(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세네갈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무려 3년여 만에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장을 한 것이다.

차범근 감독의 아들로 축구팬들에게 먼저 알려진 차두리. 2002년 월드컵에서 뛰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차두리는 본래의 포지션인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후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팀에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

'풋볼 코리아닷컴'은 3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경기를 치른 차두리에 관한 키워드를 풀어보면서 그가 앞으로도 계속 국가대표로서 활약할 수 있을지 점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 차범근

= 차두리 그에게 아버지 차범근 감독은 언제나 '넘어야 할 산'이다. 그도 축구인이기에 어찌되었든 아버지이기 이전에 축구계의 대선배이며 대한민국이 낳은 축구스타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도 아버지인 '차붐' 차범근을 기억하는 팬이 많아 내심 부담을 느꼈을 차두리. 아버지가 뛰었던 팀에서도 활약했던 적이 있어 부자가 한팀에서 뛰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 2002년 월드컵

= 2002년 당시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차두리. 아버지 차범근 감독의 뒤를 이어 아들도 월드컵에 출전했다는 것이 화제가 되어 연일 뉴스메이커가 되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많은 출장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1차전 폴란드, 16강 이탈리아, 4강 독일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줄곧 선발 혹은 교체 멤버로 뛰면서 많은 역할을 했다. 유럽형 체구를 가진 공격수로서 팀에 보탬이 되면서 큰 역할을 하며 4강 신화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 독일

= 차두리에게 독일은 ‘제2의 고향’이다. 차범근 감독이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시절 독일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던 차두리. 그래서 차두리는 독일어에 무척 능통하고 그렇기에 유럽행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직후, 차두리는 아버지가 뛰던 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후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되다 프랑크푸르트로 완전 이적해 활약했고, 마인츠05, 2부리그의 코블렌츠 등에서 활약하다 지금은 프리아부르크에서 오른쪽 수비수로서 연일 선발출장하며 맹활약중이다.

◆ 2006년 독일 월드컵

= 독일에서 열렸던 2006년 월드컵. 당시 축구팬들은 독일에서 활약하던 차두리의 발탁 여부에 관심을 집중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아드보카트 감독의 얻지 못하며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대신 아버지 차범근 감독과 함께 한 방송사의 해설위원으로 월드컵에 참여하며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마음 한구석엔 분명 자신도 운동장에서 뛰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선수라면 당연히 운동장에 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 3년(1095일) + α

= 지난 3년, 차두리는 한동안 축구팬들의 뇌리에서 잊히는 듯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조차 없었고, 소속팀에서 뛰는 것도 관심 있는 축구팬이 아니면 어떻게 뛰는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따금 매스컴에서 전해오는 차두리의 소식은 오히려 반가울 정도였다. 특별한 관심은 없었지만 조용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던 차두리는 그 결과 3년여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글]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관련 기사] ▶ '화려한 복귀' 차두리, 경쟁자 상승효과 일으켜

[사진=세네갈전에서 맹활약한 차두리 ⓒ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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