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가 양미리조림과 오이고추된장무침, 골뱅이무침, 오삼불고기 등 다양한 반찬을 완성했다.
9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셰프들의 근황을 물었다. 미카엘은 "계속 바빴다. 가족들에게 연락도 제대로 못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그러면서 "2월에 엄마가 계신 폴란드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에 최현석은 "'수미네 반찬' 빠지는 거냐"고 했지만, 미카엘은 "안 빠지고 간다"고 말해 최현석을 당황하게 했다. 최현석은 해외 출장 등의 문제로 '수미네 반찬' 촬영에 빠진 적이 있었기 때문.
김수미는 최현석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냐"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수미는 "올해도 빠질 거냐"고 했고, 최현석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최현석은 "미카엘이 어리숙한 척하면서 넘어진 사람을 밟아버린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날의 게스트를 소개했다. 김수미는 "이번 초대 손님은 가까이 범접할 수 없는 분"이라며 "이 분과 만난다는 건 정말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는 전 프로골퍼 박세리였다. 박세리는 "'수미네 반찬'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나오고 싶어서 열성적으로 연락해서 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수미는 박세리에게 "IMF 때였잖나. 정말 나 울었다. 전 세계에서 그 뉴스를 내보내는데 우리나라 국민들도 어려울 땐데 정말 애국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중요 경기 전에 먹고 싶은데 못 먹은 것이 있냐"고 물었다. 박세리는 "해외 대회 때는 음식이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 먹고 싶은 거 못 먹을 때가 있고 양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데, 제일 먹고 싶은 게 분식이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이어 "떡볶이도 정말 먹고 싶은데 그런 것들은 먹을 수 없다. 찾아서 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면서 "요리는 잘하는 건 없다. 먹고 싶은 걸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또 김수미가 '수미네 반찬'에서 만들었던 요리 중 간장게장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김장하시는 편도 봤다. 양이 굉장히 많잖나. 그걸 보면서 대리만족했다"고 말했다.
이날의 요리 재료는 양미리. 김수미는 가장 먼저 양미리조림 만들기에 나섰다. 김수미는 양미리조림을 만들던 중 박세리에게 "요리를 배워야 하지 않겠냐. 시집가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을 꺼냈다.
박세리는 "갈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여경래는 "인연이 있으면 금방 간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그 인연을 기다리는데 어렵다"고 답했다. 가만히 듣던 장동민은 "왜 멀리서 찾으려고 하냐"며 다가섰다.
박세리보다 먼저 김수미가 막아섰다. 김수미는 "장동민은 바람둥이라 안된다"며 "내가 막는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박세리 선수를 1시간째 보고 있는데 굉장히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상처를 잘 받는다. 너 같은 놈 만나면 큰일 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앞서 박나래와 장동민을 연결해주려 했던 모습과 상반돼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양미리조림을 간단하게 완성했다. 이를 맛본 박세리는 "맛있다"고 감탄했다. 다른 셰프들 또한 "짜지 않다" "비린내가 하나도 없다"고 그 맛을 인정했다. 김수미는 곧바로 오이고추된장무침을 만들었다. 김수미표 오이고추된장무침은 오이고추를 한입 크기로 썬 다음 된장에 참기를 넣어 오이고추와 함께 버무렸다.
세 번째 반찬은 골뱅이무침이었다. 이는 애주가인 박세리를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골뱅이무침을 만들고자 한 것. 김수미는 각종 채소를 썰고 양념을 만들어 골뱅이무침을 뚝딱 만들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삼불고기 만들기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미카엘 대신 박세리가 오삼불고기를 배워보기로 했다. 박세리의 오삼불고기는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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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