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가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2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이 진짜 왕이 됐다.
이날 이헌은 광대 하선에게 왕 노릇을 맡긴 채 궁을 떠나려 했지만, 이규(김상경)는 그를 막아서며 하선이 득이 될지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헌은 하선이 그저 자신을 대신해 죽어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며 궁을 나섰고, 이규는 하선에게 이헌의 하루를 복기해줬다.
날이 밝자 하선은 이헌을 대신해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는 쉴 새 없이 자신을 보필하는 궁인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이헌 행세를 하며 말을 아꼈고, 하선은 이규가 시키는 대로 대신들이 올리는 상소에 대해서 전부 허락한다고 명했다.
특히 하선은 신치규(권해효)가 찾아와 부원군 유호준의 처분에 대해 윤허 해달라고 말하자 이규가 시켰던 대로 "윤허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선은 곧 그 일이 중전의 아버지를 참수해야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중전 유소은(이세영)이 찾아와 사정하자 유호준을 구명할 것에 대해 약속했다.
반면, 이규는 이헌을 찾아가 유호준의 처분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이헌은 신치수가 하자는 대로 유호준을 참형하라고 말해 이규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하선은 이헌의 명을 무시한 채 유호준을 참형에 처하는 것 대신 그를 위리안치 시키라고 명했다. 위리안치란 울타리를 쳐 죄인을 가두는 벌이었다.
유호준을 구명하게 되자 기분이 좋아진 하선은 밤참으로 죽이 나오자 즐거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밤참을 들고 온 나인이 배가 고파하는 것을 보고는 배고파하는 나인에게 자신의 밤참을 나누어 주었다. 다음날. 하선의 밤참으로는 약과가 나왔고, 하선은 약과를 가지고 온 나인의 사연에 감동해 그것을 대신 먹으라고 내어주었다.
그러나 약과를 먹는 나인은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하선은 아이를 끌어안은 채 맨발로 내의원을 찾아갔지만 어의는 "송구하오나 숨을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선은 "그럴 리가 없다. 방금 전까지 나랑 이야기도 했는데... 다시 봐라. 자세히 봐라"라며 죽은 나인의 시신을 끌어안은 채 망연자실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충격에 휩싸인 하선은 자신을 찾아온 이규를 향해 "이래서 내가 꼭 필요했던 거냐. 전하 대신 죽을 사람으로. 당장 내보내 달라. 아니 내 발로 나가겠다"라고 말했고, 이규는 하선의 목에 칼을 대며 "지금 나가면 너를 죽이는 수밖에 없다. 네가 죽으면 네 누이와 그 아재라는 자도 무사치 못한다"라고 그를 협박했다.
하지만 하선은 중전 유소은이 자신을 찾아온 사이 유소은의 손을 뿌리친 채 궁을 빠져나가 기방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하선이 기방으로 돌아갔을 때 누이 달래는 신치수의 아들 신이겸에게 겁탈을 당한 상황이었고, 하선은 그 일을 따지러 신치수의 집을 찾았다가 도리어 매질을 맞고 쫓겨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다시 궁궐로 돌아간 하선이 이규에게 "방도를 배우러 왔다.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 놓는 법. 그 방도를 알려달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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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