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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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천적 대구 잡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기사입력 2005.10.01 22:19 / 기사수정 2005.10.01 22:19

김성진 기자

올시즌 성남 일화는 대구 FC와의 두번 경기에서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역대 통산 7승 2무로 대구 천적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성남은 2일 대구 원정에서도 불패 징크스를 이어가 후기리그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기리그 1위인 성남과 4위인 대구. 양 팀은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 이번 경기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 현재 성남은 승점 10점이며 대구는 1점 적은 9점을 기록중. 그러나 성남이 한경기를 적게 치뤘기에 대구로서는 이번 홈경기에서 성남을 이기지 못한다면 남은 경기들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게 된다. 결국 대구로서는 무승 징크스 탈출 및 후기리그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경기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올시즌 대구의 홈경기 승률이 50%를 간신히 넘는 6승 3무 5패라는 점과 성남이 후리리그 들어와서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구로서는 거북스러울 것이다. 물론 성남이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만 최근의 팀 분위기는 그것을 상쇄시킬만큼 최고조에 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김도훈, 두두, 모따 스리톱과 이들 뒤에서 볼배급을 맡는 김두현과의 다이아몬드 시프트는 절정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전기리그에서 FC 서울이 보여주었던 박주영, 김은중, 히칼도의 삼각 트리오의 모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성남의 다이아몬드 시프트는 4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성남을 단숨에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었지만 성남의 장점은 수비에 있다.

K리그에서 유이하게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포백 수비를 펼치는 성남이지만 성남의 포백은 부산처럼 철저한 수비 위주가 아닌 좌우 풀백의 자유도가 넘치는 활발한 오버래핑과 중앙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을 통한 스리백과 포백의 유기적 전환 시스템이다. 성남은 이러한 탄력적인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쉽게 실점을 내주지 않는 두터운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 되었다.

물론 대구도 가만히 앉아 홈에서 당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 도움왕 홍순학의 경기 조율과 산드로, 찌아고 투톱의 위력은 만만히 볼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의 강점은 후반전의 사나이 진순진의 존재이다. 현대 축구에서 주전 공격수 못지 않게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 바꾸게 할 조커의 존재는 필수다. 그리고 진순진은 K리그 13개팀중 가장 훌륭한 조커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중 하나이다. 성남으로선 짧은 시간에 대구의 득점을 만들어 내는 진순진에 대한 수비에 따라 후반 중반 이후에도 경기의 흐름을 계속 가질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다.

출전 선수 명단 (경기 시작 70분까지 변동 가능)

대구 FC
김진식 - 최성환, 박종진, 황선필 - 나희근, 송정현, 오장은, 윤주일 - 홍순학 - 찌아고, 산드로
교체 : 박준영, 진순진, 민영기, 김주환, 이상일, 남영열

성남 일화 천마
권찬수 - 장학영, 김영철, 조병국, 박진섭 - 남기일, 김두현, 김상식 - 두두, 김도훈, 모따
교체 : 김해운, 김태윤, 전광진, 히카르도, 파브리시오, 도재준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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