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1 19:27 / 기사수정 2009.10.21 19:27
교감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한 축구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해맑게 웃으며 그가 대답한다. "초등학교 때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공차는 걸 교감 선생님께서 보시고 축구부에 한번 들어 가보라고 제안하셔서 고민 끝에 축구를 시작했어요"
드래프트 지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한남대 졸업을 앞두고 2006년 12월 드래프트에 지원했던 그.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드래프트 결과를 기다렸지만 역시나 그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낙심이 오죽 컸으면 축구를 그만둘 생각마저 했을 정도였다고….
내셔널리그에서 축구인생 시작!
이곳, 저곳 테스트를 받았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던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내셔널리그 한국 철도의 김승희 감독. 평소에 김민수를 눈여겨보았던 김승희 감독은 그를 팀의 핵심요원으로 쓰기 위해 냉큼 그를 물어갔다.
9골 3도움…성공적인 내셔널리그 데뷔!
김민수는 데뷔 첫해 자신의 공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김승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혹시 2007년 인천 한국철도가 프로팀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했던 일을 기억하는가? 당시 프로팀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던 선수가 바로 김민수다.
드디어 꿈의 K-리그로의 진출…
성공적인 내셔널리그 데뷔를 기록한 김민수는 당시 왕선재 대전 코치(現 대전 시티즌 감독대행)의 눈에 띄어 2008시즌을 앞두고 프로팀 대전에 입단하게 된다. 드디어 그가 그토록 갈망했던 프로팀에 입단하게 된 것이다. 그 당시를 회상하던 그가 생각에 빠져 이야기한다. “아, 그 당시 기분이 정말 너무 좋았죠. 프로에 입단하게 되었으니까요.”
새로운 시작,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
2008년 시즌 초반에 잘나갔지만 시즌 중반 무렵부터 김호 감독과의 불화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2군을 전전긍긍하던 김민수. 다른 팀을 알아보던 중 인천에서 그를 괜찮게 봐 주었고 결국 이렇게 인천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
나에게 인천은 희망의 팀
대전에서 힘든 일을 겪으며 또 다시 한번 좌절 속에서 방황하던 그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은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 진심이 담긴 얼굴로 그가 말한다. “인천은 저에게 정말 고마운 팀입니다. 보답하려면 더 열심히 뛰어야죠.”
최고의 룸메이트 한덕희
김민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의 룸메이트는 정혁, 선명진, 한덕희. 특히 그와 방을 같이 쓰는 한덕희가 그의 가장 절친한 절친이다. 잠들기 전 대화를 하면 오밤중에 웃음이 빵빵 터지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라고... “덕희랑 저는 최고의 콤비에요. 정말 잘 맞아요.”
영원한 나의 지원군. 부모님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진심 어린 표정으로 그가 말한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죠. 아들만 바라보시며 한평생을 살아오신 부모님께 꼭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해야죠. 힘들 때면 부모님 생각하며 꿋꿋하게 이겨 낼 겁니다"
팀의 6강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말에 결의에 가득 찬 얼굴로 그가 말문을 연다. "남은 3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더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난기 가득했지만 인터뷰할 때만큼은 진지함이 물씬 풍겼던 ‘꿈이 있는 청년’ 인천의 김민수.
그가 인천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도록 그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본다.
[글-사진] 이상민 UTD기자(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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