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곽동연이 유승호와 조보아의 앞길을 막아섰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5회·16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이 사랑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복수과 손수정은 9년 전 오해룰 풀고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강복수는 손수정을 집에 데려다줬고, "오늘부터 1일인 건가?"라며 물었다. 손수정은 "뭐?"라며 부정했고, 강복수는 "좀 그러면 깔끔하게 내일부터 1일 할까?"라며 기대했다.
손수정은 "나 네 선생님"이라며 선을 그었고, 강복수는 손수정의 말을 막기 위해 볼에 입을 맞췄다. 강복수는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제 꿈꾸시고요"라며 손을 흔들었고, 손수정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강복수는 손수정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강복수는 데이트 신청을 한 후 약속 장소에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복수는 촛불로 분위기를 냈고, 손수정은 촛불을 보자마자 입김을 불었다.
강복수는 "내가 분위기 잡으려고 다 해놨는데 이걸 끄고 있냐. 너도 못 말린다"라며 당황했고, 손수정은 "겨울철 불조심 몰라? 촛불 도대체 몇 개야. 위험하게"라며 툴툴거렸다.
특히 강복수는 9년 전 전하지 못했던 반지를 건넸고, "더 좋은 걸로 살까 하다가 이걸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거 9년 전에 너한테 주지 못했던 반지야. 내 마음은 그 반지 같아. 특별한 것도 없고 그저 그래 보이지만 오랫동안 늘 간직해왔어. 그 반지처럼 널"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손수정은 눈물을 글썽였고, 강복수는 "내 꿈 이루게 해줄래? 손수정 남자친구 되게 해줘"라며 고백했다. 손수정은 "네 마음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게. 이제"라며 강복수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또 오세호(곽동연)는 손수정에게 "네가 예전에 물었었지. 왜 자꾸 널 보냐고. 난 네 외로움이 보여.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네가 더 이상 힘들지 않게"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손수정은 "난 네가 아니야. 나한테서 널 보지 마. 네 도움 필요 없어. 그리고 외롭지도 않아. 네 마음은 거절할게. 널 외롭지 않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닌 것 같아"라며 거절했고, 오세호는 "거절하는 이유는 역시 강복수? 난 잘 모르겠어. 그 초라한 반지랑 지금의 강복수가 대체 뭔데. 뭔데 강복수야"라며 발끈했다.
손수정은 "너도 강복수 좋아했잖아. 나만큼이나"라며 쏘아붙였고, 오세호는 "글쎄. 기억 안 나는데. 지금 네가 하는 선택 후회할 거야. 앞으로 너네 많이 힘들어질 거거든"이라며 경고했다.
손수정은 "강복수 건드리지 마. 너랑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애야"라며 당부했고, 오세호는 "그렇게 안 하면 넌 날 같은 반이었던 애, 학교 이사장.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기억하겠지. 선택은 네가 한 거야. 마음 바뀌면 얘기해. 난 늘 열려 있으니까"라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게다가 임세경(김여진)은 "고작 그런 애가 그렇게 갖고 싶니? 손수정. 네가 만든 들꽃반인가 뭔가 거기 선생"이라며 도발했고, 오세호는 "어머니. 분노조절장애는 병이에요. 손수정 건드리지 마세요. 어머니 손 안 빌려요. 제가 직접 부숴버릴 거예요"라며 반항했다.
이후 오세호는 김명호(신담수)를 다시 학교에 불러들였다. 앞서 김명호는 기간제로 일하는 손수정에게 정규직을 시켜주겠다며 오천만 원을 받고 잠적한 바 있다.
강복수는 오세호를 찾아가 김명호를 복귀시킨 것에 대해 항의했다. 오세호는 도리어 "강복수 네가 손수정 걱정할 자격이나 있어? 지금 손수정한테 가장 위험한 건 너야. 넌 지금 교복 입은 학생이고 손수정은 네 담임이고. 선생님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랑 연애를 한다. 그것도 학교에서. 이 사실을 학부모랑 학생들이 알면 어떻게 될까? 이래도 손수정 선생님이랑 계속 사귀시 겁니까"라며 조롱했다.
강복수는 "이깟 교복 집어던져버리면 너 나한테 잘난체 못해. 손수정이 네 얼굴 평생 안 보는 건 참 좋은 일이네.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 손수정한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줬던 것처럼 내가 너한테도 그렇게 했냐. 너 원래 이런 놈 아니었잖아"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세호는 "내가 너한테 원래 어떤 놈이었는데. 맨날 헤헤 웃고 다니던 병신? 넌 항상 그런 식이었어. 혼자 정의로운 척. 늘 다 아는 척. 내 맘 몰라.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얼마나 비참해졌는지. 너희 둘 절대 행복해질 수 없어"라며 악랄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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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