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의 주역들이 서울, 대전, 광주, 제주에 이어 지난 주말인 5일과 6일, 부산, 대구 무대인사를 진행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울과 대전, 광주, 제주에 이르기까지 약 3주에 걸친 시간 동안 전국 곳곳의 관객들을 만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말모이'의 주역들이 지난 주말 부산, 대구를 찾아 추운 겨울 따뜻한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먼저 부산에서 새해 첫 주말 '말모이'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엄유나 감독은 "극장에 계신 많은 분들이 올해 첫 영화로 '말모이'를 보셨을 것 같다. 따뜻한 마음으로 올 한해 좋은 일로 가득하셨으면 좋겠다"며 덕담의 말을 전했다.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윤계상은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개봉 전부터 이렇게 '말모이'를 찾아 봐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많은 호응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조선어학회의 큰 어른 조갑윤 선생 역으로 분한 김홍파는 부산 영도가 고향이라고 밝히며 "부산에 오랜만에 내려와서 여러분을 만나니 정말 기분이 억수로 좋다"며 부산 사투리로 인사말을 전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판수의 아들 덕진 역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 조현도는 "'말모이'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는 영이다. 가족분들끼리 같이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니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판수의 딸 순희 역의 박예나는 귀여운 자기소개와 함께 "'말모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부산 사랑해요"라는 재치 있는 말로 더욱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는 "대구 사랑해요"라는 말로 현장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 무대인사에 참석한 조선어학회의 막내 민우철 역의 민진웅은 "추운 날씨에 '말모이'를 본 여러분들의 마음이 많이 따뜻해지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전한 후, 재치 있는 문제를 내 맞춘 관객에게 함께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등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말모이' 선물 보따리를 직접 나눠주며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간 '말모이'의 주역들은 전국일주 시사회에 이어 개봉 주말 무대인사로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말모이'는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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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