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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하나뿐인 내편' 유이는 고구마인데, 시청률은 승승장구

기사입력 2019.01.07 10:19 / 기사수정 2019.01.07 16: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하나뿐인 내 편' 유이는 언제쯤 사이다를 선사할까.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다야(윤진이 분)는 도란(유이)과 수일(최수종)이 불륜 관계라고 의심했다. 도란의 차 안에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몰래 훔쳐봤지만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부녀관계였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아든 다야는 시아버지 왕진국(박상원)에게 이를 알렸다. 왕진국은 자신을 속인 수일과 도란에게 분노했다. 수일은 곧바로 무릎을 꿇으며 "도란이는 내가 아빠인 거 몰랐다. 우리 도란이는 얼마 전에야 알았다"고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도란 역시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흘렸다. 

진국은 도란에게 이대로 조용히 쥐 죽은 듯 살라고 말했고 수일에게는 다음날 집에서 나가라고 지시했다. 그런가 하면 대륙은 밤마다 없어지는데다 매번 거짓말을 하는 도란에게 불만을 말하며 윽박질렀다.

106부작 중 67회까지 달려온 '하나뿐인 내 편'은 도란과 수일의 주위 사람들이 이제야 두 사람의 관계를 알기 시작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주인공 도란은 그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한 행보를 보여 고구마를 안긴 바 있다. 양자(임예진)에게 대놓고 구박을 당하면서도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갖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인연을 끊지 못했다. 수일이 아빠라는 사실을 안 뒤에는 주위 사람에게 들켜도 상관없다는 듯 행동을 조심하지 않았다. 결국 다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에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면서도 남편 대륙에게는 뻔한 거짓말을 해 답답함을 안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청률은 승승장구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7.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회보다 2.9%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90년대 드라마를 보는듯한 클리셰 범벅의 막장드라마라는 비판도 있지만, 베테랑 중년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수일의 정체를 둘러싸고 위기감이 고조된 덕분이다. 다행히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도란이 대륙과 오해를 풀기 위해 수일이 친부라는 사실을 밝힌 장면이 담겼다. 중후반을 달려감에 따라 고구마 전개를 끝내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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