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1 04:47 / 기사수정 2009.10.11 04:47
16강과 마찬가지로 ‘제네시스’ 맵을 사용한 8강 첫 세트에서 이창호가 히든을 너무 안일한 곳에 두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이재웅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게다 2세트 역시 이창호의 베이스 빌드가 이재웅의 호구 베이스 빌드에 쏙 들어간 모양으로 시작하며 처음부터 이재웅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이재웅이 히든을 고민하다가 ‘마우스 미스’가 난 실수를 범하면서 이창호에게 대마가 잡혔고, 결국 이창호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 내내 고전하던 이재웅은 운 좋게 카운팅에서 무승부 판정이 나면서 규정상 후공승을 거두었고, 4세트에서 이재웅의 히든이 성공을 하면서 이창호에게 깔끔하게 기권승을 받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재웅은 "2세트에서 ‘마우스 미스’를 저지른 뒤 당황한 마음을 추스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은 약점이 없는 줄 알았는데, 당황하니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보며 약점을 발견했다"고 짤막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웅빠' 이재웅은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이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정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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