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09 17:32 / 기사수정 2009.10.09 17:32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강웅] 대구와 강원은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 최고의 이변의 주인공들이다.
대구는 전반기 1승밖에 챙기지 못하며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전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후 대구는 파죽의 리그 4연승을 달리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점 23점으로 시즌 마지막 꼴찌탈출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강원은 전반기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8월 2일 인천전 이후 이번 성남전까지 7경기 동안 1승도 챙기지 못하며 리그 14위에 랭크되었다.
풋볼코리아닷컴에선 이 두 팀을 Good & Bad로 비교, 분석해보았다.
◆Good - 4연승, 돌풍의 주역 레오와 젊은 선수들
대구의 4연승 행진엔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레오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후반기 잠재력을 일깨운 덕분이다.
수비의 양승원, 방대종, 펑샤오팅, 이슬기는 4연승에서 단 1실점만 내주고 있고 김민균, 이현창 등은 지난 시즌의 하대성 못지않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공격진의 조형익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 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다.
대구로썬 이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반갑기만 하다. 이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내년의 대구를 더욱 기대하게 해 줄 것이다.
◆Good - 강원의 불타는 팬 심(心)!
강원의 초반 상승세는 강릉제일고와 강릉농공고의 경기가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일 정도로 축구에 목말라 있던 강원 도민들의 마음을 이끌었다. 관중은 올 시즌 상위권의 누적 관중과 평균 관중 동원력을 보였다. 또한 원정 경기에도 항상 많은 수의 관중이 참여해 응원 열기를 더해갔다.
이런 강원의 축구열기가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강원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는 도민들에게 보답을 해야 할 것이다.
◆Bad - 강원 하락세의 원인. 얕은 선수층
강원이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김봉겸, 정경호, 김진일, 문주원 등 시즌 초반 강원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김봉겸과 하재훈의 부상은 강원의 수비진 약화를 야기했고 결국 강원은 후반기 수비진이 붕괴되며 나락으로 내려앉았다.
강원의 다음 시즌 목표는 이런 전력 공백을 메울만한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다. 올 시즌의 상승세가 ‘반짝’한 것이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시즌 막판 보여주어야 한다.
◆Good -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두 팀
대구와 강원은 무엇보다도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대구는 젊은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는 내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원 역시 김영후, 윤준하 등의 신인들을 발굴해냈다. 두 팀은 모두 6강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남은 시즌 두 팀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강웅 수습기자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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