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신동욱과 그의 조부가 효도 사기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일 TV CHOSUN '뉴스9'에서는 신동욱과 그의 조부 간 효도 사기를 보도했다. 이후 신동욱 측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도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뉴스9'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는 손자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넘겨줬다. 임종까지 자신을 돌봐달라는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걸었다. 조 그러나 지난해 7월 경 신호균 씨는 퇴거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통보를 보낸 사람은 신동욱이 아닌 연인 A씨였다고. 신호균 씨는 손자가 연인에게 집을 넘기고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고 분노했다.
집 뿐만 아니라 땅도 문제가 됐다. 애초에 신호균 씨의 소유인 1만 5000평의 토지 중 2500평만 주겠다고 했던 약속과 달리 신동욱이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는 것. 신호균 씨는 손자가 땅을 가져간 뒤 연락이 끊겼다며 효도를 하지 않았으니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조부의 '효도 사기'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조부와 소송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 사이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으며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특히 효도 사기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신동욱의 과거사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소속사는 신동욱의 조부가 아내와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과 폭언, 살인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면서 신동욱과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소송과 관련하여 신동욱씨와 그의 가족들이 느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내놓으며 적법한 법의 절차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동욱은 MBC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활약하는 것은 물론 tvN '진심이 닿다'에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신동욱의 드라마 방영 시기에 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신동욱 씨와 그 가족의 뜻을 존중해 적법한 법의 절차를 진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효도 사기를 주장하는 조부와 주장하는 내용이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한 신동욱. 특히 여기에 그간 전하지 않았던 신동욱과 조부에 얽힌 과거까지 공개되면서 두 사람 사이 대립은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신동욱의 소속사가 전한 것처럼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 법적공방까지 진행되면서 갈등은 심화된 상황. 일명 '효도 사기'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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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