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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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홍명보호' 스타, K-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10.08 14:24 / 기사수정 2009.10.08 14:2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청소년 대표팀의 스타들을 K-리그에서도 볼 수 있을까?

현재 이집트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월드컵'에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하고 있다. 대표팀 일원의 대부분은 대학 선수들이며, 대학 졸업 후 모두 프로팀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발맞춰 6일(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0년 K-리그에서 활약할 신인선수를 뽑는 드래프트 신청을 시작했다. 6일부터 시작한 이번 드래프트 신청은 오는 27일(화)까지다. 청소년 대표팀이 대회 8강 진출에 더불어 눈부신 성과를 보이자,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을 스카웃 하기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2010년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힐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학 1~2학년에 재학중인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했던 사례는 일찍이 있어왔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청소년 대표로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던 박주영은 2004년 고려대학교에 입학 후 학업을 이어가다 2005년 대회 이후 FC 서울에 입단하면서 대학 재학 중 프로행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2007년 숭실대학교에 재학중이던 박주호도 대회 후 2008년 일본 미토 홀리호크로 이적 후 현재는 J리그 명문 가시마 엔틀러스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그는 숭실대학교를 중퇴했다.

이처럼 대학 재학 중 프로선수로 전향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앞으로의 거취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는 단연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땅꼬마’ 김민우다. 이른바 ‘홍명보의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나서는 경기마다 대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을 기쁘게 하고 있는 김민우. 대회 후 국내에 돌아온다면 스타가 되어 있을 그를 프로팀들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할 예정이고 이청용 또한 잉글랜드로 가버린 가운데 미드필더의 천국으로 알려진 FC서울이 김민우를 영입하며 이들 두 선수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대표팀의 센터백 김영권(전주대), 홍정호(조선대)도 수비수 보강이 필요한 프로팀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미국전, 16강 파라과이전에서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도와 대표팀의 8강 진출에 보이지 않는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박정혜(대전)가 1순위 지명을 받은 만큼 수비수 보강이 절실한 중위권 내지 중하위권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 직후 파라과이의 아드리안 코리아 감독은 "상당히 전술적으로 특별한 선수였으며 좋은 포지셔닝(위치선정)과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한 공격수 박희성(고려대) 또한 드래프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별예선 2차전 독일전부터 출장하기 시작한 박희성은 188cm의 장신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가 장점이며 발 기술 또한 가지고 있어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움직이는 타깃 스트라이커'에 가장 잘 맞는 선수로 평가된다. 프로팀 등용문이라는 고려대 출신의 그이기에 선배 박주영에 이어 대학 재학 중 프로선수가 되는 방향을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이들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일본 등의 리그에서 우리나라 유망주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터라,  K-리그 팀 역시 발 빠르게 스카우트 전쟁에 뛰어들었다. 앞으로 K-리그 무대에서 이들을 얼마나 만나 볼 수 있을지 선수들과 K-리그 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편집=장은진(doctoring@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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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20 대표팀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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