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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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끝까지 사랑' 강은탁 "'♥' 이영아와 호흡, 밝은 신 많이 없어 아쉬워"

기사입력 2018.12.28 17: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끝까지 사랑'의 주인공 윤정한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강은탁. 종영까지 1회만 남겨놓은 가운데, 시청자가 응원한 윤정한-한가영(이영아 분) 커플은 이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강은탁이 지금까지 호흡을 밪춘 파트너 이영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엔딩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 드라마의 주인공인 정한과 가영이 행복한 장면이 많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드라마 제목은 '끝까지 사랑'이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사랑을 지킬 것이냐, 찾을 것이냐를 둔 인간 군상끼리의 싸움이 더 중심이 된 것 같다. 강세나(홍수아)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고 망가뜨렸다. 그리고 망가진 사람인 정한이도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뒤로 물리고 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연애하는 모습이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행복한 모습이 더 많이 나왔어야 망가질 때 더 처절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우리도 연기를 하면서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 적어서, 대화를 통해 유추를 해 맞춰가며 연기를 했다.

- 이영아와 호흡은 어땠나?

"이영아 씨가 워낙 오래 연기를 해 온 분이라 호흡이 편했다. 늘 통통 튀는 역할만 하다가, 중반부터 강하고 독해진다. 또 엄마가 되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인물이다. 본인도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이를 찾아가기 위해 대화를 많이 했었다. 어떻게 보면 각자 생존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의 끈을 유지를 해야했다. 그래서 그 끈을 어느 정도에서 잡을지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전체적인 호흡은 편했다. 그리고 파트너였다고 하지만, 정말 센 장면은 홍수아나 에밀리를 연기한 정혜인 씨와 더 많았다. 이영아 씨와의장면은 오히려 잠잠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 엔딩까지 한 회차 남았다. 힌트를 준다면?

"마무리는 잘 됐다. 각자의 캐릭터들마다 좋은 마무리가 됐다. 정한이로서 완벽하게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엔딩이다."

- 31일 종영과 함께 '연기대상'이 진행된다. 기대하고 있는 상이 있나.

"아무 기대도 안 하고 가려고 한다. 내가 기대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어떻게 하다보니 딱 종영 날에 시상식이 잡혀서, 진짜 쫑파티를 하는 기분으로 참석할 거다. 꼭 내가 아닌 다른 분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 고생하고 찍었다. 정말 고생이 많았던 홍수아 씨도 받으면 좋겠고, 이영아 씨도 마찬가지다. 중후반부터 들어와 고생한 정혜인 씨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2018년 마무리하는 소감

"끝났다. 주로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하다보니까 한 작품을 할 때마다 나이를 한 살씩 먹게되더라. 이번에도 그렇게 됐다. 또 한 살 나이를 먹는데 이번에는 12월 31일에 종영을 하다보니 정확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넘어가는 기분이다. 서른 여덟에는 뭔가 좀 달라져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 '끝까지 사랑'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끝까지 사랑'은 끝까지 싸웠던 작품이다. 30대의 마지막 연속극, 마지막 일일드라마가 될 거란 느낌이 있다. 그리고 존경하는 작가님과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자, 좋아하는 팀을 만난 작품이라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오래오래 볼 것 같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 특히 뜨거웠던 유리공장의 용광로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평생 못해볼 유리공예도 해봤다. 앞으로는 유리만 봐도 '끝까지 사랑'이 생각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끝까지 사랑'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막장적인 부분이 많은 드라마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셔야 할 시간에,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쫓고 쫓기고, 속고 속이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드려 죄송스럽다. 그래서 너무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 덕분에 힘을 얻어서 2018년을 잘 마무리 하니까, 2019년에는 조금 더 진화되고 업그레이드 된 배우 강은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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