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S.E.S의 슈가 도박자금 사기 혐의는 벗었지만,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8일 서울동부지검은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슈의 도박 빚이 불거진 것은 지난 6월이다. 슈는 6월 지인 2명에게서 6억 원 가량의 도박자금을 명목으로 돈을 빌렸다. 당시 슈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에 빚을 지게 됐으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하겠다는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슈는 외국 국적자라 카지노 도박이 가능했다.
슈는 사과했으나 계속 목격담이 쏟아졌다. 한 매체는 카지노 업계 종사자의 말을 빌어 슈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그를 목격했으며 프라이빗 룸에서 바카라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상습도박 의혹이 불거졌다. '설'에 불과했던 의혹은 결국 사실이 되고 말았다.
검찰은 조사 결과 고소인 2명이 슈에게 빌려준 자금을 특정할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두 사람이 오히려 슈와 돈을 주고 받으며 함께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억대 도박자금 사기 혐의는 벗었지만, 국외 상습도박 혐의가 추가됐다.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국외에서 수 차례 7억 9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상습도박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세대 원조 아이돌이자 '요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슈의 상습도박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그는 가족과 함께 예능에 다수 출연하는 등 아이들의 얼굴도 잘 알려져 있어 더욱 지탄받았다. 게다가 도박 사실이 알려진 뒤 남편 임효성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는 등,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도박자금 사기 혐의는 벗었지만, 국외 상습도박 혐의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슈의 방송복귀는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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