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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간다"…김성근-김경문 '이구동성'

기사입력 2009.10.08 17:05 / 기사수정 2009.10.08 17:0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이동현 기자] "5차전까지 갈 것이다."

7일 문학 구장에서 서막이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6일 문학 구장 내 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은 5차전까지 가야 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SK 김성근 감독이 먼저 "어느쪽이 이기든 3승 2패가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즐겁게 해 보자고 주문했다"고 말하자 두산 김경문 감독은 "5차전까지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동의한 뒤 "3연승으로 끝내면 팬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 5차전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의 발언은 듣기에 따라서는 승리는 당연하고 몇 차전에서 이길지만 남았다는 뉘앙스로 들려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데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싸움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는 이승호, 야수는 최정이 잘 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한 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만났을 때는 확실한 투수가 있어 대응이 쉬웠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예측이 어렵다. 오히려 위협적이다"라며 두산 투수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주전급 투수가 여럿 빠진 상황에서도 강한 전력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SK는 빈틈이 없는 팀"이라고 상대를 치켜 세운 다음 "페넌트레이스 막판부터 자신감을 찾은 고영민이 지금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이재우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 같고, 김재현을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재현(SK)과 김동주(두산)도 이번 플레이오프가 장기전 양상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사진 촬영 후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은지 손가락으로 예상해 달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김재현과 김동주는 똑같이 손가락을 모두 펴 보이며 5차전을 각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양 팀은 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게리 글로버(SK)와 금민철(두산)을 각각 예고했다.

[사진 = 김성근(왼쪽), 김경문 감독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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