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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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농구야'…시범경기 개막전 2천여 관중 몰려

기사입력 2009.10.04 17:53 / 기사수정 2009.10.04 17: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반갑다, 농구야!'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2009~2010 KCC 프로농구 시범경기 개막전이 벌어진 4일 잠실 실내 체육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이후 6개월 동안 프로농구를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내려는 듯 농구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전좌석 무료 입장이 실시된 이날 1층 특석 전좌석이 가득 들어찬 것은 물론 2층 삼성 응원석 부근에도 상당수의 팬들이 자리를 잡고 경기 내내 열띤 환호를 보냈다. KBL은 공식 입장 관중수를 2,513명으로 발표했다.

가족 단위로, 혹은 연인과 함께 농구장을 찾은 팬들은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시즌때와 다름 없는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삼성과 동부의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이어져 모처럼 농구장을 찾은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신입단 선수 인터뷰와 팬 사인회를 마련해 성원에 보답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프로야구 등 여름 스포츠와의 일정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보름 가량 일찍 정규 시즌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많은 관심이 몰려 있는 시점인데다 홍보도 충분히 되지 않은 채 열린 시범 경기에 상당히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은 프로배구에 맞서 겨울 실내 스포츠의 '1인자'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농구계에는 무척 고무적인 사건이 아닐까.

[사진 = 잠실 실내 체육관 ⓒ 엑스포츠뉴스 이동현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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