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땐뽀걸즈' 박세완과 장동윤이 헤어졌다.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14회에서는 진실을 알아버린 김시은(박세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시은. 하지만 박미영(김선영)은 김시은의 학비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대출도, 장학금도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한동희(장성범)는 김시은도 장학금을 받는다고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시은은 수소문 끝에 권동석(장현성)이 개인적으로 준 사실을 알았다.
김시은은 '더 이상 어른들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줄 수 없다. 이건 속임수를 넘어선 기만이다'라며 진실에 다가가려 했다. 박미영은 "아빠 사고로 죽은 거 맞다. 회사 측에서 사고사 인정하면 손해가 커서 아빠를 우울증으로 죽었다고 몰아가는 거다"라고 말해주었다.
박미영은 권동석에게 "뭐 하는 짓인데. 동정하나"라며 남편을 죽인 살인자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권동석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 언제까지 여기서 버틸 건데. 힘들지도 않냐"라고 밝혔다. 고민 끝에 박미영은 남편이 우울증이란 걸 인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판장에 김시은이 나타나자 박미영은 "남편은 우울증 아니다. 딸 생일에 편지까지 남겼다. 그런 남편이 자살했을 리 없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재판 결과 대웅 측은 박미영 남편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나왔다.
김시은은 권승찬을 만나 좋은 말이 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권승찬은 김시은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나한테 숨기는 거 진짜 없나. 나한테 왜 말을 그따위로 하는데. 나도 피곤해서 못 사귀겠다"라고 밝혔다. 김시은이 "헤어지면 되겠네 그럼"이라고 나가자 권승찬은 미안하다며 김시은을 붙잡았다.
김시은은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한 후 이태선(연제형)의 촬영장을 찾아갔다. 꿈을 이뤄 행복하다던 이태선의 말과는 달리 이태선은 지쳐보였다. 김시은은 "오빤 지금 행복하나. 왜 나한테 거짓말했어?"라고 물었고, 이태선은 "진짜를 얘기해줄 수 없었어. 순수하게 꿈꾸는 네 앞에서"라고 밝혔다.
김시은이 "그럼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건데"라고 묻자 이태선은 "원하는 걸 이루는 거랑 행복한 건 별개야. 내 생각엔 행복한 사람은 대단한 걸 이루려고 애쓰지 않는 것 같아"라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김시은은 박미영에게 "엄마 말 들을래. 다 하기 싫어졌다. 엄마 말대로 내가 헛바람 들었었나 보다"라고 말하며 꿈을 꾸게 해주던 물건들을 다 버렸다.
다시 물건을 가져온 박미영은 하고 싶은 거 계속 하라고 했지만, 김시은은 "왜 이제 와서 이러는데. 돈 때문인 것 맞다. 그 고생을 하고도 내가 행복해지지 않을까봐 무섭다"라고 밝혔다. 김시은은 "후회한다. 내가 거기 안 갔으면 재판에 지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돈 때문에 그런 생각까지 했다는 게 소름 끼친다. 엄마가 말하는 돈이 무섭다는 게 뭔지 알 것 같다. 아빠 자살 아닌 거 그냥 우리끼리만 알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아빠도, 엄마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외쳤다.
이후 김시은은 권승찬을 만나 "내가 널 만났던 건 행복해지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라며 이별을 얘기했고, 권승찬은 "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지?"라며 "그래도 난 너 만나면서 행복했다. 많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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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