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9 21:39 / 기사수정 2009.09.29 21:39
29일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진 잠실 구장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야구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경기 내내 뜨거웠다.
경기가 시작된 오후 6시께에는 외야석 일부 자리가 비어 있는 등 여느 주말 경기때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모든 좌석이 꽉 들어차면서 본격적인 응원 대결이 펼쳐져 포스트시즌에 걸맞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평소보다 1천장 이상 적은 2만9천장의 입장권만 팔았지만 일부 관중은 자리를 잡지 못해 계단, 복도 등에 걸터앉아 응원전에 동참했다.
두산은 내야 3층 관중석과 외야 펜스 부근에 '최강 두산' '도전 V4' 등이 적힌 대형 응원 깃발 수십개를 동원해 기선 제압에 나섰고, 롯데는 마스코트 모양의 대형 인형과 특유의 주황색 비닐 봉지 응원으로 응수했다.
경기 흐름이 바뀔 때마다 관중의 표정도 시시각각 변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초반에는 양쪽의 응원이 비슷한 강도였지만, 서로 1점씩을 주고 받으며 짜릿한 추격전 양상이 되자 응원석은 커다란 파도를 만난 듯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입장권 2만9천장 중 2만장 이상이 인터넷 예매를 통해 팔려 나간 가운데 현장 판매분 입장권을 구하려는 열성팬들의 발길이 하루 전인 28일 낮부터 이어져 뜨거운 야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일부 팬들은 매표소 옆에 텐트를 치고 입장권 발매를 기다리기도 했다.
오후 3시에 매표소 문을 열자마자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간 현장 판매분 입장권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3시 55분 완전히 동이 났다. 이로써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13경기가 연속으로 매진되는 기록을 낳았다.
[사진 = 잠실 구장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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