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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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불펜으로 나서 2.2이닝 1실점

기사입력 2005.09.20 23:58 / 기사수정 2005.09.20 23:58

박혜원 기자
불펜으로 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선을 보였다.

지난 12일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1이닝만에 물러난 이후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였던 박찬호가 9월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가 3회에 강판 당하면서  8일만에 마운드에 올라오며 올 시즌 불펜 투수로의 첫 선을 보였다.
 
콜로라도의 김선우가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5-4로 샌디에이고가 앞서는 3회말 1사 만루상황에서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박찬호는 첫 상대 타자인 김선우를 맞이하며 초구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인 바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만루의 위기를 잘 처리하며 구원 투수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4회말에 설리반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헬튼에게 볼넷, 그리고 개럿 엣킨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5-6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내보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구속을 줄이며 제구력 위주의 피칭을 가져간 박찬호였지만 공이 조금씩 빠지면서 사사구 2개를 허용하는 등 여전히 제구력에 불안함을 드러냈고, 믿음을 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모습을 보였다.
 
3회에 나와서 5회까지 총 2.2이닝동안 51개(스트라이크28)의 투구수로 2피안타, 1실점, 사사구2, 탈삼진1, 승패 없이 방어율5.86을 기록했다.
 
이 날 샌디에이고는 카릴 그린의 두 방의 홈런에 힘입어 콜로라도에게  8-7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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