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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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지존' 신지애 중도 기권, 그 이유는?

기사입력 2009.09.26 14:47 / 기사수정 2009.09.26 14:47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 경기 도중에 기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보기 2개로 2타를 잃은 뒤 경기 도중 '기권'이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을 연출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던 신지애가 LPGA 투어에서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공동 46위(이븐파 72타)에 그쳤던 신지애는 현재 신인왕은 물론 상금랭킹과 다승, 올해의 선수 1위를 질주하며 평균타수 1위까지 사상 초유의 '5관왕'을 노리고 있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평균타수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깎아 먹을 것으로 예상되어 과감하게 기권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의 기권선택으로 인해 세 명의 실질적인 순위 및 내용은 변동이 없게 됐다.

상금 부문에서 신지애는 160만달러로 미야자토 아이(145만달러), 크리스티 커(140만달러)를 앞서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36점으로 2위 크리스티 커(118점)를 따돌리고 지만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ㆍ70.2타)와 미야자토 아이(일본ㆍ70.328타)에 이어 3위(70.333타)를 달리고 있다.

한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켰고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펑샨샨(중국)이 1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서 유선영(23)과 김주미(25·하이트)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르며 한국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양희영(25·삼성전자)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어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나리(24)는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까지 밀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21.하나금융)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0위까지 내려앉으며 한 타 차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사진= 신지애 (C) 세마스포츠마케팅 홍보팀 제공]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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