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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6강! 경남 파죽지세 연승의 비결은?

기사입력 2009.09.25 11:57 / 기사수정 2009.09.25 11:5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경남의 질주가 K-리그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경남FC의 모습을 보면 시즌 초 8게임 연속 무승행진을 달리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 시즌 초, 중반 팬들에게 승리하는 경기를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던 경남. 그랬던 경남이 달라졌다. 최근 들어 5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그로인해 팀 분위기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좋다. 그럼 경남이 이토록 연승을 달리며 K-리그 순위 판도를 바꾸어 놓은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자

◆ 5연승, 득점력의 부활이 가져온 성과

= 경남은 리그 첫 경기인 3월 8일 포항전부터 8월 15일 서울전까지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1득점 혹은 무득점에 그쳤다. 경남이 이 기간동안 1득점 이상 올렸던 유일한 경기는 6월 28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경기였다. 승리를 기록했던 또 다른 경기인 5월 10일 강원전에서는 단 1골로써 승부가 갈려 여전히 득점력이 빈곤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5연승의 시작인 지난 8월 22일 부산전. 경남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3:1 완승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 이후 인천, 전남, 강원, 광주와의 경기에서 넣은 골은 무려 12골. 부산전까지 합하면 15골이다. 이는 앞서 설명했던 3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렸던 18경기동안 경남이 넣은 12골보다 많은 숫자다. 득점력 부활이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 조광래식 신바람 축구의 부활

= 조광래 감독. 그는 옛 안양시절 팀을 늘 정상권에 올려놨을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K-리그의 대표적 명장이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그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고향 경남에서 감독생활을 하고 있지만 팬들에게 올 시즌 처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0년 K-리그 우승, 2001년 수퍼컵 우승,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쉽 준우승 등 옛 안양에서 그가 이뤄냈던 것들이 경남에 서서히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지난 2008년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단기전이니만큼 연세대, 광주 상무 등 비교적 상대하기 좋은 상대를 만났지만 쉬운 경기를 하지 못했던 경남은 결승에서 포항을 맞이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석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준우승은 그의 축구가 이제 경남에서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 경남의 스쿼드를 확 바꾼 ‘영건’들의 대활약

=  현재 경남의 출전선수 명단을 가만히 살펴보면, 선수명단의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리그 최고의 ‘유망주 제조기’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이기에 이제는 익숙한 모습이 된지 오래다.

지난 시즌 신인왕 후보로 각광 받았던 서상민, 올 시즌 경남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한 송호영, 미드필더 이용래, 2006년 입단한 김동찬, 지난 2002년 조광래 감독이 직접 FC서울로 스카웃한 중졸 출신의 미드필더 안상현 등이 대표적인 경남의 ‘영건’들이다. 이들은 모두 팀의 주전급 맴버들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2배 이상 해주고 있어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언제나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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