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9.15 13:07 / 기사수정 2005.09.15 13:07
2005년 여름리그 왕좌의 주인공을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안산 신한은행이 적지에서 안방 팀 춘천 우리은행을 68-56으로 제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이 우위를 점했으나 두 팀의 시즌 전적인 2승 2패가 보여주듯이, 두팀의 일전은 막상막하의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로하고 안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안산은 1쿼터 중반부터 전주원의 3점 슛이 링을 가르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 이후 10점 이상의 리드를 잘 지켜 나간 것이 주효했다. 춘천은 기대했던 김영옥이 5득점에 그쳤고 팀 전체 3점 슛이 15개를 시도해 고작 1개만 들어가는 ‘빈공’에 허덕이며 패배를 좌초했다.
전반에서 내외각의 조율이 잘되며 10점 이상 앞서 나간 안산은 후반 들어서도 쉼 없이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크롤리와 김계령을 골밑을 중심으로 추격했지만 내-외각이 잘 짜여진 안산의 수비에 막혔고, 3쿼터 막판에는 전주원이 림과 14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던진 슛이 3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얻었다.
이후 크게 뒤진 춘천 선수들이 당황하며 점수를 좁히려 했지만 무모한 공격은 오히려 상대에게 헛점을 보이며 점수를 허용했고, 안산은 전주원이 안정적인 운영아래 침착하게 대응, 종료 2분52초 전에는 오히려 66-46으로 달아나며 20점차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안산 신한은행은 잘짜여진 톱니바퀴를 보듯 공수 내외각에서 선수들의 강한 조직력과 정신력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걱정되었던 높이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아 여유 있게 첫판을 제압,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먼저 올라갔다.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6일 오후 2시부터 안산 신한은행의 안방 경기장인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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