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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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수상' 이정후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해"

기사입력 2018.12.14 18:23 / 기사수정 2018.12.14 18:2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머쓱함이 묻어나는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정후는 두산 김재환(166표), 롯데 전준우(165표)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당시 기초군사훈련 중이던 이정후를 대신해 강병식 넥센 타격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09경기에 나와 163안타 6홈런 57타점 81득점 3할5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격 부문 3위 기록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로하스(KT), 김현수(LG), 손아섭(롯데) 등 워낙 외야수 부문 후보들이 쟁쟁했기에 이정후의 수상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였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정후는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무사히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쳤습니다. 4주간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내가 받고 있는 혜택과 상황들이 너무나 감사히 느껴지는 4주간의 기간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비시즌 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려고 준비 중인데 첫 번째로 야구캠프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야구 선수들과 가까이서 보고 직접 몸을 맞대가며 호흡하는 그런 문화들을 많이 접했는데 이 기회에 조금이나마 제 능력들을 야구 유망주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디 많은 유소년 야구선수가 참가해 같이 즐거운 야구캠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 "나 자신에게 매우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부족한 제게 투표해주신 기자들에게 감사 드리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께서 인정해주시고 내 자신에게 떳떳한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항상 팬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얼마 남지 않은 연말 가족들과 또는 지인들과 즐겁게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인상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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