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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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약왕' 송강호가 보여주는 139분의 다채로운 변신

기사입력 2018.12.14 17:13 / 기사수정 2018.12.14 17: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약왕'이 송강호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얼굴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이 참석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1970년대의 시기를 영화 안에 담아냈다. 소시민에서 마약왕이 되는 인물이고 마약왕이 몰락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굉장히 변화무쌍하다. 영화의 톤을 어떻게 잘 잡아야 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결국에는 송강호 선배님과 배우 분들을 믿고 찍었다"고 덧붙인 우민호 감독은 "제가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자료 조사를 했을 때 그런 마약왕들이 있었고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이해도 안되고 아이러니한 지점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블랙코미디같은 부분으로 풀었던 지점이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약왕'에서는 139분의 러닝타임동안 송강호의 다양한 변신으로 시선을 모은다. 송강호는 밀수업자에서 아시아 최고의 마약왕으로 거듭나기까지, 이두삼이 보여주는 인생의 굴곡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송강호는 '마약왕'을 택했던 이유로 "'마약왕'의 이두삼은 제가 지금까지 연기햇던 인물들과는 많이 달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숱한 실존했던 인물들을 모아 만든 캐릭터지만,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희노애락, 흥망성쇠 이런 삶의 드라마틱한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와닿았다. 그것이 배우로서 호기심이 갔었다"고 말을 이었다.

여기에 열혈검사 김인구 역의 조정석, 로비스트 김정아 역의 배두나,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 역의 김대명, 이두삼의 조강지처 성숙경 역의 김소진을 비롯해 이두삼의 동업자 최진필 역의 이희준, 성강파 보스 조성강 역의 조우진, 비리형사 서상훈 역의 이성민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힘을 더했다.

조정석도 "이야기의 서사적인 힘에 끌렸다"고 얘기하면서 "등장인물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그것이 매력적이었다. 만화 시리즈 한 편을 다 본 느낌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배두나도 "지금 시선에서 보는 1970년대가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고, 김대명은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말을 더했다.

김소진은 송강호와 함께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 등을 애기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중심인물은 이두삼이지만 사람이 긴 시간동안 그려가는 그런 삶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우민호 감독은 "작품을 통해 어떤 정확한 메시지를 던진다기보다는, 사회악인 마약에 대한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지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즐겁게 찍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약왕'은 12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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