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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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이거참' 김영옥, '할미넴'의 존재감은 위대했다

기사입력 2018.12.14 07:10 / 기사수정 2018.12.14 01: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할미넴' 김영옥의 존재감은 위대했다.

13일 방송된 tvN '나이거참'에는 변희봉과 김강훈이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강훈과 변희봉은 함께 뷔페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의외의 인물 '할미넴' 김영옥이 있었다. 깜짝 섭외에 대해 변희봉은 "강훈이가 자꾸만 내가 무섭다고 하길래, 나보다 더 무서운 사람을 초대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변희봉의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김강훈은 김영옥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쇼미더머니'에서 봤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옥 역시 김강훈을 타박하지 않고, 늦게온 변희봉에 대해 "왜 이렇게 늦고 지X이냐"고 화를 내는 한편 "치아가 잣같다"며 폭풍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를 보고도 변희봉은 꼼짝하지 못했고, 김강훈에게 "배우 중에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고 경고를 할 뿐이었다.

변희봉은 김영옥에게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아역으로 나온 친구"라고 김강훈을 소개했다. 이에 김영옥은 "이병헌이 어렸을 때 너처럼 이렇게 예뻤겠냐"며 김강훈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를 본 김강훈은 "할아버지가 착해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후배 변희봉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가족같은 존재"라고 말했지만, 변희봉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김강훈에게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김강훈은 "할아버지(변희봉)가 젊었을 때 지금보다 잘생겼냐"고 물었고, 김영옥은 "지금보다 훨씬 더 못생겼다. 지금이 더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의 타박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변희봉을 보며 박수홍과 정형돈 두 MC들은 "변희봉 선생님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김영옥은 김강훈에게 "할아버지가 무서우면 시무룩한 모습을 보여야한다. 변희봉이 그런 모습에 약하다"고 비결을 설명하는 한편, "변희봉은 원래 손주들에게도 껌뻑 죽는다. 강훈이에게도 그렇지 않겠나. 헤어질 때 울 것 같다"고 말하며 떠나는 순간까지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날 짧은 출연이었음에도 김영옥은 후배 변희봉에게 애정과 디스 폭격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김강훈에게는 변희봉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꿀팁'을 선사했다. '할미넴' 김영옥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위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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