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신의 퀴즈' 류덕환이 공원에서 쓰러진 남자가 학대를 받다가 죽은 사실을 밝혀냈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9회에서는 한진우(류덕환 분)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강경희(윤주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원 조깅 코스에서 신원미상의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일반적인 강도 살인 같았지만, 남자의 눈동자가 두 개였다. 희귀질환인 푸폴러 듀플렉스였다. 부검을 통해 최대한 신원 확인이 가능한 단서를 찾아야 했다. 이 희귀질환으로 치료받은 기록도 없었기 때문.
부검 결과를 들은 강경희는 "아무리 오른발에 하중이 실렸다고 해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 거냐"라고 의아해했다. 골밀도 검사 결과 70대의 골밀도라고 나왔고, 한진우는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라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집에도 스테로이드의 흔적은 없었고, 문수안(박효주)은 극소량의 옥시카덴이 검출된 사실을 알았다. 옥시카덴은 마약성 진통제로, 피해자는 스테로이드와 마약성 진통제를 동시에 맞고 있었다.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통스러운 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
그러던 중 피해자 신원이 파악됐다. 20대 중반 신건우로, 중학교 이후로 이력이 없었다. 곽혁민은 신건우가 사용한 스테로이드가 뭔지 알아냈다. 미국에서도 생산 금지된 약물이었다.
CCTV엔 용의자 이영락이 신건우가 쓰러지자 바로 달려온 모습이 찍혔다. 신원을 증명할 것들을 없애는 게 목적이었다. 강경희는 이영락에게 연락했지만, 이영락은 도주하다 추락했다. 앞서 이영락은 누군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 스마트워치도 회수하려고 했는데, 누가 오는 것 같아서. 대신 완전히 깨버렸다"라며 빌었다.
강경희는 이영락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데려갔다. 용의자는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한진우는 깨어난 이영락에게 "누군가에게 협박받고 있냐"라고 물었고, 그때 변호사가 등장했다. 변호사는 법무법인 윈티스 소속으로, 악명 높은 곳이었다.
이후 신건우의 스마트워치 데이터가 복원됐다. 이동근(송지호)은 국대 선수도 이 정도로는 운동 안 한다고 했다. 한진우는 신건우가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불법 스테로이드 약물과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자의로 운동을 한 게 아니라 학대라는 것. 집 안에 거울도 없고, 신건우가 쓰러지자마자 이영락이 달려온 걸 근거로 들었다. 신건우와 이영락은 중학교 동창으로, 이영락이 눈 때문에 고립된 신건우를 이용했단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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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