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인 산체스가 '잠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의 집을 찾은 제작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나지 못했고, 동네주민과 부동산 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웃 주민은 "이사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밤에 짐을 빼놓다더라. 자전거는 그대로 두고"라며 마이크로닷이 이사 갔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직원은 "그 집 나갔다. 이사갔다. 주인이 바뀌었다"며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집을 내놨다. 내놓은지 얼마 안돼서 얼마 전에 계약 됐다"고 마이크로닷이 살던 집에는 현재 다른 사람이 살고 있음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형 산체스 역시 신곡 발매를 미루고 연락이 두절됐다. 산체스는 최근 SNS를 통해 "새로운 음원 2018.12.06"이라는 글을 남기며 신곡 발매를 예고했지만, 이를 미룬 채 돌연 잠적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모씨 부부 또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신 씨 부부는 운영하던 레스토랑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 경찰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8년 5월 주변인들에게 거액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5살 때 일어난 일이라 몰랐다. 피해자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으며,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는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가족의 행방은 현재 아무도 모르는 상황으로 수사에 난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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