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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데이식스 "첫 월드투어, 한국어 떼창에 감동받아"

기사입력 2018.12.11 11:13 / 기사수정 2018.12.11 13: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첫 월드투어 및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밴드 데이식스의 미니앨범 'Remember Us : Youth Part 2'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3집의 연작으로 선보인 'Remember Us: Youth Part 2'는 타이틀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를 필두로 '아픈 길', '두통', '121U', '완전 멋지잖아', '마라톤', 'Beautiful Feeling' 등이 수록됐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는 198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끈 신스팝 밴드 사운드를 데이식스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작사는 영케이, 작곡에는 데이식스 멤버들과 홍지상이 나섰다. 레트로하고 힙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와 멜로디가 발매 직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데이식스는 지난 6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 'DAY6 1ST WORLD TOUR YOUTH'를 개최했다. 방콕, 마닐라 등 아시아는 물론 토론토, 필라델피아, LA, 북미, 상파울루, 산티아고 등 미주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오는 1월에는 모스크바, 파리, 베를린, 런던 등을 찾는 유럽투어를 펼친다. 

첫 월드투어지만 반응은 뜨겁다. 원필은 "월드투어 하면서 한달동안 느낀게 우리가 꿈꾸던 건데 그게 현실로 되니까 너무 행복했다"며 "공연을 많이 하다보면 계속 똑같은 걸 하다보니 우리의 텐션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것들이 떨어질 수 있는데 너무너무 새로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있는데 한국말로 된 노래를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부르고 있더라. 대기실까지 들리더라. 그런 것들이 너무 감동을 받았다"며 해외에서 접한 한국어 떼창에 받은 감동을 천천히 설명해나갔다. 이어 "공연을 시작하는데 첫 노래부터 시작할때부터 다같이 불러주시고 우리가 나올 때 앉아계셨던 분들이 일어나주시고 우리가 이야기를 안했는데도.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며 "이번에 돌면서 우리가 공연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새로운 감동을 느끼고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진도 "첫 단추를 좋은 기억으로 갖고 가게 돼서 되게 좋다"며 "앞으로도 월드투어나 이런 것은 되게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했다. 

월드투어는 현재진행형. 내년 유럽투어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중간에 앨범을 내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터. 데이식스는 아예 출발 전에 모든 것을 마무리해놓고 떠났다. 제이는 "떠나기 전에 모든 앨범 준비를 완료한 상태로 떠났다. 한달동안 북,남미로 투어하러 갔는데 그 전에 곡작업은 끝나있어서 행복하게 다녀왔다"고 미소를 보였다. 

성진은 "걱정이 많았다. 연말에 나올 계획이 있는데 그 시기에 봤을 때 곡작업을 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최대한 시간을 쪼개서 해보자했었다"며 "북미투어를 가기 전에 다 해내보자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좋은 곡이 나왔다. 덕분에 재밌는 투어였고 재밌는 곡작업이 됐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만약에 그때 컨펌이 안나있었으면 원격으로 곡작업을 해야하거나 그랬으면 조금은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너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는 "가는 나라마다 에너지가 리프레쉬 되는 것 같았다. 원필이 말한 것처럼 응원도 크게 해주시고 나라마다 즐기는게 다르더라. 크게 소리질러주기도 하고 노래 해주기도 하고 그루브타고 이렇더라"며 각 나라마다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관객에서 받는 에너지에 따라 우리가 내는 에너지가 달라지더라. 매 공연 특이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영케이는 새로운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고. 

지난 9월로 어느덧 데뷔 3년을 넘어선 데이식스는 현재까지의 활동에 대해서도 무척 만족하는 눈치였다. 성진은 "우리는 이 시기에 만족하는 곡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곡이 나올 수 있는데 찾지 못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것 같다"면서도 데이식스가 거둔 현재까지의 성과에 즐거워했다. 

데이식스는 하고 싶은 음악 또한 실컷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진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은 데이식스에서 많이 하고 있는 편"이라고 자신했고, 제이는 "하고 싶은 곡들이 있겠지만 지난해 'EveryDAY6'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음악을 다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해봤다. 레게, 락킹 다 짧게라도 해보기도 했다. 정말 많은 것을 해봐서 많은 걸 푼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도운도 "리듬이 다양한게 많다. 내가 재즈도 좋아하는데 '마라톤'에도 재즈 편곡 부분이 있고, 연습할 때도 내가 좋아해서 좋더라.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케이는 "사운드가 크고 웅장한 음악을 만들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 투어에서도 오케스트라분들이 나와 주셨는데 그것보다 더 크게 하면 멋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곡을 예고했고, 원필은 달달한 시티팝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의 스포일러도 있었다. 어쩌면 지난 팬미팅과 마찬가지로 도운이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르는 일. 도운은 "계획 중"이라고 알 수 없는 미소를 띄웠다. 영케이는 "유스투어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한다. 제목이 '선물'이니까,  유스와는 별개로 새로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따뜻하고 이런저런 이벤트도 있을 것이고 무대도 약간 색다를 것이고 따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진은 "미니멀한 사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쿠스틱한 느낌의 콘서트가 될 것임을 밝혔다. 

올 한해를 정리해달라는 말에 영케이는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라고 말하고, 멤버들과 다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원필은 "되게 좋았던 건 우리가 밴드상을 받았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데이식스는 지난 11월 열린 2018 MBC플러스X지니뮤직어워드(2018 MGA)에서 밴드 장르상을 수상했다.

그는 "너무 행복했다. 그것만을 바라보고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상을 주셔서 우리가 밴드로서 더 좋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상의 무게를 언급했다. 이어 "월드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보고 있다. 먼 나라에서 찾아가서 공연도 하고 하면서 감사함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음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성진은 "'우리의 청춘은 이랬었지' 할 수 있는 곡들이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라는 타이틀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특별한 연말을 보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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