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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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점프' IBK, 흥국생명에 겨누는 복수의 칼날

기사입력 2018.12.05 21:33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선두 GS칼텍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선 IBK기업은행이 다가오는 흥국생명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15)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7승4패을 만든 기업은행은 승점 21점을 기록, 세트득실률에 따라 흥국생명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업은행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GS칼텍스를 묶었다. 이정철 감독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적장 차상현 감독도 "상대지만 기업은행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기업은행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기업은행은 이틀 휴식 후 곧바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치른다. 직전 흥국생명전이 유독 뼈아팠던 기업은행이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던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에서 기업은행은 1세트를 먼저 잡았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2세트에서 16-11로 크게 앞서다 분위기를 넘겨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분패로 기업은행은 4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3라운드를 맞이해야 했다.

그래서 이정철 감독은 더욱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어나이는 "당시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모두 모여 2세트 영상을 다시 봤다. 마지막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세트를 잡혔고, 3~4세트까지 내줬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집중에 대한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고 돌아봤다.

현재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승점 21점 동률로 8일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지난 경기가 아쉬웠던 기업은행에게는 승점 만큼 중요한 자존심이 걸려있다.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싸울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을 교훈 삼아 복수를 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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