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예원이 3년만에 영화 '도어락'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김예원은 올해 드라마 '리치맨', '흉부외과' 출연에 '설레는 밤' DJ까지, 바쁜 한해를 보냈다. 12월은 5일 개봉한 '도어락'(감독 이권)으로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혔다.
인터뷰에서 만난 김예원은 "'국가대표2' 이후에 3년만 영화다. 그래서 더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강한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제대로 된 스릴러물은 처음인데 혼자사는 사람을 피해자로만 다루며 단순히 오락적으로 그린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뭔가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스릴러라 출연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는 스릴러를 보지 못한다는 김예원지미나 "감정적으로만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의미가 있는거 같다. 관객들에게도 좋게 보여졌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더 무섭다'라는 평이 있는데 스릴러는 무서워야 맛이니까 그 또한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예원의 말처럼 '도어락'은 실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 스릴러를 담고 있어 더욱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외에도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 비정규직의 애환 등을 담으며 스릴러보다도 더 차갑고 무서운 현실을 담아냈다.
"시나리오를 봤을때부터 느껴졌던 부분이다. 한 시대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고 연대하면서 살아야 되는건 아닐까, 너무 개인주의로 바뀌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게하는 영화였다. 효주 캐릭터 역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비정규직에 대해 다루고 '착하게 살아봤자 손해만 본다' 이런 대사들이 와닿았다. 배우도 비정규직인데 공통점을 찾았던거 같다. 경민이에게 유일하게 도움을 주려고 하고 내 편이 되어주는 존재라서 관계적인 것도 효주의 따뜻한 면이 다가왔다. 관객들이 봤을땐 숨을 쉬어갈수 있는 캐릭터로 기억 되겠지만 그 안의 효주나 내면이나 이런것도 매력적이었다"
김예원은 숨막힐듯한 긴장감 속에서 적재적소의 순간마다 등장하며 관객들의 감정을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스릴러 속에서 표현했야했을 유쾌함을 더욱 어려웠을 터. 본인 역시 긍정하며 "그 톤에 대해 감독님과 많이 대화를 나눴다. 자칫하다 관객들의 긴장감을 모두 깰까봐 조심했다. 그러나 효주는 코믹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인물이라 좋았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도어락'에서 가장 많은 유쾌함 지분을 지닌 김예원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여운을 남긴다. 앞선 작품들에서도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김예원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그대로면서도 차분하면서 진중함이 돋보였다.
"많은 분들이 직접 보고는 놀라신다. 극중 모습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런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그 간극을 줄여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도 내가 하는 밝은 연기들을 칭찬해 주시는건 그만큼 잘 표현됐고, 설득했다는 뜻 같아서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칭찬 댓글 등을 보면 당연히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도어락'으로 장르물에 눈을 떴다는 김예원은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장르물이나 스릴러에도 더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차기작으로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 캐스팅 된 그는 "이 작품에서는 그동안의 밝음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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