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오정세가 영화 '스윙키즈'의 홍보 요정으로 변신해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오정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정세는 '투명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에 배우로서의 색깔이 안 입혀졌으면 좋겠다. 투명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이 영화에서는 진한 빨간색 다른 영화에서는 파란색이었다가, 영화가 끝나면 다시 투명한 색으로 돌아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정세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스윙키즈'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의 오합지졸 댄스팀 '스윙키즈'에 대해 다룬 영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쟁통에 아내를 잃어 '댄스팀에 들어가면 아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스윙키즈에 들어가는 강병삼 역할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댄스단 일원 역할을 맡은 그는 사실 몸치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춤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몸치다. 탭도 처음에 눈으로 구경했을 때는 '멋지다.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데 남들보다 먼저 무릎이 나갔다"라며 '웃픈'사연을 전해 박선영을 폭소케 했다.
이에 박선영은 "무릎과 바꾼 영화다. 꼭 봐야 한다"라고 영화를 홍보했다.
오정세는 탭댄스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영화를 위해 탭 댄스를 배웠는데, 이 정도로 배우고 끝내기가 아쉬워서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주일에 한 번 품앗이로 배운다. 3시간 연습실을 빌려서 1시간은 제가 연기를 가르치고, 1시간은 탭을 배우고, 1시간은 춤을 배운다 라며 독특한 모임 '댄스 품앗이' 모임을 공개했다.
오정세는 동료 배우 도경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경수 씨가 춤에 대해 조언해준 것은 없냐"는 질문에 "조언을 해주기엔 그 친구도 저랑 실력이 비슷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도경수에 대해 "춤을 굉장히 잘 추는 친구인데, 탭은 저랑 비슷했다. 하지만 저랑 박혜수 씨보다는 더 습득력이 빨랐다"라며 도경수의 능력에 대해 칭찬했다.
오정세는 "도경수는 엄청난 스케줄에도 다음 연습에 모이면 저희보다 더 잘했다. 그걸 보고 '도대체 언제 연습했지',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오정세는 또한 "박혜수를 보고는 위안을 받았다"고 덧붙여 박선영을 폭소케 했다.
특히 오정세는 "도경수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오정세는 "경수가 월등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라며 "근데 다음 연습 때 보면 실력이 확 늘어있다.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선영은 "전교 1등하고 마찬가지인 것 같다. 전교 1등도 보일 때는 열심히하지 않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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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