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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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SK, 전유수 대한 진심과 남태혁 향한 기대

기사입력 2018.12.04 15:12 / 기사수정 2018.12.04 16:3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보내는 선수와 안게 된 선수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트레이드다. 

SK는 4일 우완투수 전유수를 보내고 KT 위즈 내야수 남태혁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외야수 조용호를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KT에 이적할 수 있도록 한 SK는 또 한 명의 선수를 KT로 보냈다.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을 거쳐 2012년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SK 마운드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지난해 18경기 20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올해에도 1군에서는 16경기 18이닝 밖에 나서지 못했다.

트레이드 논의 시점에서 KT가 투수를 요청하면서 전유수를 거론했을 때, SK는 전유수가 KT에서 출전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대해 손차훈 단장이 직접 전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렇게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손 단장은 트레이드를 설명하며 "전유수를 보내주는 부분이 컸다"고 연신 강조했다.

한편 전유수를 내주고 데려온 남태혁은 손차훈 단장이 스카우트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선수다. 손 단장은 "잠재력이 상당한 선수인데 그걸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환경을 바꿔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특히 남태혁은 대헌중, 제물포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 선수. 손 단장은 "아무래도 고향팀이라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다만 남태혁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재계약이 유력한 제이미 로맥이 있다. 손차훈 단장은 "단기간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장을 시켜야 한다. 경기 중에 서두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을 잡아가야 한다"면서 "스물 일곱이면 이제 만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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