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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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의 혼란. 그 원인은?

기사입력 2005.09.10 08:24 / 기사수정 2005.09.10 08:24

강동우 기자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고 했다' 라고 밝히며 8일 한국을 떠난 본프레레 감독의 후임자를 찾는 작업은 여전히 안개속에 갇혀있다. 여러가지 억측이 존재하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비엘사 '난 어떤 제의도 받은적이 없다'

최근 대한민국 감독 후보에 예측된 인물들에 대한 앞서나가기 보도가 이어지면서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인 비엘사에 대한 최근의 소식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갈정도로 상반된다. 감독 후보가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엘사의 에이전트가 감독 본인이 쓴 한국민에 대한 친필 서한이라며 그 내용을 밝혔고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식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KFA에 면담을 가질것이라 예상했던 비엘사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도 없고 감독제의도 전혀 받은일이 없다' 고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말로 희망하고 있을까 반신반의 했던 축구팬들은 씁슬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비밀문건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언론사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반박하는 기술위원회의 모습들은 결코 사람들이 지켜보기에 믿음직스럽지 못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정말 축구협회도 축구팬들의 의구심을 더욱더 증폭시키는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소식들 중에 나오는 '축구협회 관계자' 가 도대체 누군지 그리고 있기나 한건지 궁금해 하는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해서 축구협회는 여러가지 "설"에 대한 변명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외부 누설을 철저하게 통제해 갖가지 억측이 나오는것을 막아야 할것이다.

오늘도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에 대한 갖가지 소식은 쏟아져 나올것이다. 하지만 지금 축구팬들은 확인되지도 않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1순위 후보 선정설과 그의 계약상의 문제, 다른 감독들의 가능성에 대한 소식에 몇번이나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쳐가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진실' 에 목말라 하는 축구팬들의 인내심은 이제 '북치고 장구치는' 미디어의 모습에 완전히 등을 돌린 듯 하다. 물론 언론에서도 '진실'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정확한 정보 전달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제공했고 혼란을 방지했다.  

허나 요즘들어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성급하게 알리는 모습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고 달라져야 할 것이다.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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