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땐뽀걸즈'가 안방극장에 청정한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는 김시은(박세완 분)과 양나영(주해은), 이예지(신도현) 등이 '땐뽀걸즈'에 모이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시은은 서울로 대학 진학을 꿈꾸는 거제의 여고생. 그러나 엄마의 반대와 텅 빈 학생부 탓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
땐뽀 반을 운영중이던 이규호(김갑수)는 학생들이 대회 당일 실습에 나가야한 다는 걸 알았고, 땐뽀반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다시 대회를 나갈 수 있는 학생들을 모집했다.
김시은은 땐뽀반을 통해 학생부를 채워 대학에 갈 결심을 한 뒤 양나영, 이예지에게 함께 들어갈 것을 권했다. 또한 부족한 지원자 탓에 앞서 탈락했던 김도연(이유미), 심영지(김수현), 민주(장이정), 주현(홍승희) 등이 모두 합격했다.
그러던 중 권승찬(장동윤)이 '땐뽀걸즈'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 있다가 발각됐다. 변태로 몰린 그는 "땐보 때문에 들어왔다"며 댄스를 선보였다.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거제시, 그리고 싱그러운 청춘이 어우러져 무공해 힐링을 만들었다. 진로 때문에 한창 머리가 터질 학생들의 고민은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안겼다.
특히 김시은을 맡은 박세완은 사투리 연기에 다양한 상상 속 장면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맞춤옷을 입은 듯 한 매력을 발산했다. 다른 학생들과 장동윤, 그리고 김갑수와 김선영까지 모두가 살아 숨쉬는 듯한 연기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더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눈이 시릴 정도로 보정이 들어간 화면. 청량함에 어울리는 색감을 연출한 듯 했으나, 다소 뿌연 화면은 답답함을 자아냈다.
한편 '땐뽀걸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