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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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의 찬미' 이종석♥신혜선, 결혼 상대 두고 '비극적 사랑'

기사입력 2018.12.03 23:02 / 기사수정 2018.12.03 23:1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의 찬미' 이종석과 신혜선이 불륜을 저질렀다.

3일 방송된 SBS '사의 찬미' 3회·4회에서는 김우진(이종석 분)과 윤심덕(신혜선)이 사랑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우진은 윤심덕에게 입을 맞추려다 망설였다. 김우진은 단원들을 고향 집에 초대했다고 말했고, 윤심덕에게도 고향집에 와달라고 부탁했다.

윤심덕은 김우진의 행동에 의아해했지만, 고향 집에서 김우진의 부인 정점효(박선임)를 보고 나서야 그가 망설인 이유를 알았다. 그날 저녁 윤심덕은 단원들보다 먼저 김우진의 집을 떠났다.

윤심덕은 네 달이 흐른 뒤 동경에서 김우진과 재회했다. 윤심덕은 "나 이틀 뒤에 조선으로 귀국해요. 그래도 공연을 함께 한 동료니까 간다는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 고향집에 초대해준 거 고마웠어요"라며 소식을 알렸다.

게다가 김우진과 윤심덕이 가게를 나설 때 한 소년은 아리시마 다케오가 연인과 동반 자살했다고 소리쳤다. 윤심덕은 "하지 말았어야 될 사랑 때문에 괴로운 거라면 헤어지면 그만이잖아요. 근데 왜 이런 선택을"이라며 충격에 빠졌고, 김우진은 "이별 후 평생을 견뎌야 할 그리움이 두려웠던 거겠죠"라며 이해했다.

윤심덕은 "잊지 못할 그리움 같은 건 없어요. 잘 살아요. 우진 씨"라며 악수를 청했고, 김우진은 "심덕 씨도 잘 사시게"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후 윤심덕은 조선으로 돌아와 소프라노가 됐다. 김우진 역시 가업을 이어받았고, 신문을 통해 윤심덕의 공연 소식을 알게 됐다. 

김우진은 과거 윤심덕과 한 약속을 떠올렸다. 당시 윤심덕은 김우진을 공연장으로 데려갔고,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가 돼서 노래하고 싶다. 여기서 노래하는 게 내 꿈이에요. 언젠가 내가 여기서 노래하게 되면 우진 씨가 날 지켜봐 줄래요? 내가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떨지 않고 잘 할 수 있도록"이라며 부탁했다.

김우진은 윤심덕의 공연을 지켜봤고, 윤심덕은 관객석에 있는 김우진을 발견했다. 윤심덕은 공연을 마치자마자 김우진을 뒤쫓았다.

김우진은 "무대 위에 선 당신 정말 멋졌어요. 안 떨고 잘 하더군요"라며 칭찬했고, 윤심덕은 "예전에 했던 약속 잊지 않고 지켜줘서 고마워요. 이제 무대 위에 서는 건 떨리지 않아요. 근데 당신을 보니까 떨렸어요. 당신이 나를 보고 있어서. 그리고 가버릴까 봐. 잊겠다 마음먹으면 잊을 줄 알았어요. 관객석 뒤에 서 있는 당신을 보고 깨달았어요.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었다는 걸"라며 고백했다.

김우진은 윤심덕을 끌어안았고, "잊을 수 없거든 그대로 둬요. 나도 그럴게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윤심덕은 김우진과 헤어지기 전 "편지할게요. 나한테는 답장해줘요. 우진. 다시 글을 써봐요. 난 당신의 글이 좋거든요"라며 당부했다.

결국 윤심덕과 김우진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 김우진은 '당신을 떠올리며 위안을 얻습니다. 그리고선 생각합니다. 당신이 보고 싶다고. 그럴 때면 경성에 가곤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당신을 만나고 나서 돌아서자마자 나는 이미 당신이 그리운데. 이런 내 마음을 어쩌면 좋을까요'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김씨(황영희)는 윤심덕에게 "결혼만 해주면 성덕이며 기성이 미국 유학비랑 생활비. 우리 생활비도 대준단다. 네가 동생들 앞길을 터줘야지"라며 결혼을 하라고 강요했다.

윤심덕은 김우진의 고향으로 향했다. 윤심덕은 김우진과 함께 바닷가를 걸었고, "나 꽉 붙잡아 봐요. 가지 말라고 붙잡아 봐요. 내 곁에서 떠나지 마라. 꽉 붙들어보라고요"라며 말했다.

김우진은 "당신, 무슨 일 있는 거죠"라며 걱정했고, 윤심덕은 "당신은 못해. 당신은 착한 사람이라. 혼담이 들어왔어요. 아주 부자래요. 내 동생들 유학도 보내주고 외국에서 쓸 생활비도 보태주고 우리 집 생활비도 다 대줄 거래요. 그 정도로 내가 좋대요. 내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면 당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돈 마련해줬겠죠. 그리고 난 당신의 돈을 손에 쥔 채 자괴감에 시달렸을 테고"라며 괴로워했다.

김우진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고, 윤심덕은 "부모님이며 동생들이며 다 내버려 두고 나랑 어디론가 멀리 가버리자. 한 마디만 해줘요. 당신 없이 살 수 없으니 당장 그 마음을 거둬. 가지 마. 해보라고"라며 눈물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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