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홍은동, 채정연 기자] "감독상, 선수들이 만들어 준 상이다."
최강희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감독은 환산점수 41.93점으로 경남FC의 김종부 감독(36.76점)을 제쳤다. 전북 사령탑에서 내려와 중국리그로 떠나게 된 최 감독은 감독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상 수상 소감은.
▲감독상은 선수들이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밖에서 보면 1강, 좋아보이지만 선수들이 희생하고 헌신하고 팀을 위해 플레이해줬기 때문에 내가 상을 받은 것 같다. 베스트 11이나 예년에 비해 전북 선수들의 상이 많이 줄은 것은 한 선수를 밀어줄 수 없는 팀이 됐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이 만들어 준 상이기 때문에 감사함을 전한다.
-득표 수를 보면 미디어보다 감독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잘생겨서다. 혹은 앓던 이가 빠지는 기분이라 빨리 가라고 그런 것 같다.
-전북 감독으로서 공식 일정이 끝났는데 13년간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
▲2009년 첫 우승이 아무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우승 이후 전북이라는 팀이 바뀌게 됐다. 어제 기억이 추가될 것 같다. 고별전이 가슴 속에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팬들이 너무 많이 우시고 나도 눈물이 많이 날 줄 몰랐다.
-6번째 감독상이다.
▲영광스럽지만, 나보다는 선수들이 희생하고 만들어준 상이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기까지 지금 선수들과 전북을 거쳐간, 나와 함께 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야 할 것 같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홍은동, 서예진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