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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토 '명품커브' 빛났다…자이언츠, 로키스에 2연승

기사입력 2009.09.16 14:14 / 기사수정 2009.09.16 14:1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NL 와일드카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와일드카드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16일(한국시간)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파크에서 벌어진 자이언츠와 로키스의 경기에서 선발 배리 지토의 호투와 10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자이언츠가 10: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NL 와일드카드 선두 로키스와의 승차를 2게임 반 차이로 줄이며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전날 경기 에이스 팀 린스컴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선 지토의 호투가 빛났다. 지토는 7이닝 동안 로키스 타선을 맞아 안타 5개만을 허용하며 2실점,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특히 지토의 '명품구질'인 낙차 큰 커브를 결정구로 앞세워 삼진은 9개나 솎아내며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1회 초, 세 타자를 내리 커브로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경기 삼진 9개 중 6개를 커브로 잡아냈다.

지토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하며, 2001년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9년 연속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올 시즌 로키스를 상대로 4경기 등판, 28.1이닝을 던지는 동안 3자책점만을 허용하며 로키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반면, 로키스는 믿었던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즈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 등판 전까지 12경기 연속 이어오던 히메네즈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자이언츠 타선은 1회 3점, 3회 4점을 뽑아내며 선발 우발도 히메네즈를 강판시킨 데 이어 6회에도 3점을 추가, 전날 경기에 이어 로키스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한편 17일(한국시간) 펼쳐질 양팀의 이번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자이언츠는 맷 케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자이언츠에 바짝 쫓기는 입장이 된 로키스는 올 시즌 14승을 거두고 있는 호르헤 데 라 로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관련 기사] ▶ 린스컴 '눈부신 호투'에 NL 와일드카드는 '혼전양상'

[사진 = 배리 지토 (C) 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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