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윤계상이 우리말 지킴이 '말모이'로 돌아왔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범죄도시' 장첸으로 강렬한 연기변신에 성공한 윤계상은 '믿고 보는 배우'로 발돋움했다. 그의 차기작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던 상황. 윤계상은 전혀 다른 결의 '말모이'를 택했다.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많은 이들을 재조명한 영화다. 극중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으로 분했다.
윤계상은 "대표다 보니 마음앓이가 컸다. 고충이 있어도 나누지 못했다"라며 "그렇지만 이번 영화를 찍고 나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연기할때 이렇게 해야겠다 싶었다. 나 윤계상도 성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유나 감독은 "윤계상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매번 쉽지 않은 도전을 하더라. 그런 점이 '말모이'의 정환과도 닮아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윤계상은 "우리말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데 영화를 통해서 쉽게 보여지는게 좋은 기회이지 않나 싶었다. 그런 사명감이 생겼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신념은 있지만 꽉 막혀있는 듯한 인물이다. 그러다가 극중 유해진을 통해 유해지고 부드러운 부분이 생겨나는 캐릭터다"라며 "영화라기보다 진짜이길 소망하며 연기했다. 그랬더니 조금이나마 그 시절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말을 위해 애썼던 분들의 마음이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1월 9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