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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김영철 .할머니들 모습에 눈물 '시청률 껑충'

기사입력 2018.12.02 10:37 / 기사수정 2018.12.02 10: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배우 김영철이 서울 너머 처음으로 ‘창원 마산합포구’를 탐험했다. 꼬부랑길에 얽힌 5명의 할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안기는 한편 진정한 삶의 장인들이 모인 마산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에게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의 2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7.3%, 수도권 6.8%를 기록했다. 지난 1회 6.8%(전국 기준) 에 비해 0.5%p가 상승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아날로그 아재’이자 배우 김영철이 ‘동네지기’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다. 1일 방송된 2회는 ‘멋스럽다 백년길 - 창원 마산합포구’ 편이다. 서울을 벗어나 처음으로 바다 근처의 동네를 걷게 된 김영철은 서울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끼며 발길 닿는 대로 마산 곳곳을 걸었다.

이날 김영철은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동이 트기도 전 어스름한 새벽이지만 어시장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직접 잡은 은갈치부터 싱싱한 갖가지 종류의 해산물과 생선들이 어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무엇보다 이를 구매하기 위한 상인들의 모습으로 에너지가 넘쳐났다. 특히 새벽 3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는 생선 가게 주인은 “오늘 싱싱한 고기 드시는 손님은 복 받으신 겁니다. 저도 싱싱한 고기를 팔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김영철은 ‘전통명가 9개소’를 차례대로 둘러보며 한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 온 장인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인이 좋은 걸 입어야 손님도 좋은 것을 드리죠”라는 멋쟁이 할아버지가 계신 모모 양복점, 고소한 팥빵 내음이 풍기는 60년 된 고려당, 디지털 시대에서 이제는 보기 힘든 수동식 카메라를 수리하고 판매하는 태양 카메라,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환한 빛과 일하는 사람들로 재봉틀 소리가 끊이질 않는 수선 골목 등 오래 전부터 마산을 터줏대감처럼 지켜 온 명가들이 주민들의 삶과 추억 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김영철은 높은 언덕을 올라 창동 벽화마을로 향했다. 색색의 그림이 벽을 가득 채운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 참으로 아름다웠다. 나아가 가파른 언덕길을 끝까지 올라야 비로소 보이는 도시의 전경이 벽화 속 그림처럼 예쁘게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벽화마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다섯 할머니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젊은 나이에 사별한 다섯 할머니는 서로 의지하며 작은 것도 나누며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엄청 강하게 살아서 지금 이렇게 살지. 집 짓는 데서 못도 빼고. 그 때 생각하면 이제는 부자지”라며 웃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열심히 살아왔던 지난 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더욱이 “다 과부지. 마산 여기는 본래 항구 도시라서 과부가 많습니다. 여자들끼리 더 재미나지”라며 혼자 겪어온 모진 세월도 삶의 일부로 만든 다섯 할머니의 주름진 미소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김영철은 “화분이 조금하지만 텃밭도 갖추고 마음은 부자이신 어르신들 같아요”라며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에 눈물을 훔쳤다.
 
마산은 산업 도시에 걸맞게 여공 출신의 산업관광 해설사가 들려주는 창원의 이야기가 담긴다. 산업관광 해설사들은 관광객들에게 날 것의 마산의 숨은 이야기를 전하며 추억 여행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84년도에 배를 타고 나올 때 20살 되면 우리 엄마 고생 안 시켜드려야겠다”는 한 여공 출신 해설가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영철이 걸어서 탐험하는 도시의 속살, 따뜻한 사람지도로 돌아보는 동네기행, 아날로그 다큐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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