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강한나가 숨은 토크의 귀재로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스페셜 MC로 마마무 화사가 게스트로는 붐, 강한나, 설인아, 신예은이 출연했다.
이날 KBS에는 첫 출연했다고 밝힌 강한나는 시작부터 유재석이 자신의 이상형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한나는 "뭔가 이렇게 보면 성격도 자상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라"고 말해 유재석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재석의 결혼 소식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저는 아이돌을 좋아하지도 않았다"라며 일편단심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때 SNS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기도 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결혼 후에 바로 마음을 접었고 지금도 이상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유재석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가 '가식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강한나는 "대학생 때 학생회장이 인적사항을 정리했다. 그런데 제가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 대답을 했던 거였다. 그때 회장이 '이상형이 누구냐'고 묻길래 유재석이라고 답했더니 '얘 완전 가식덩어리네'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이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강한나는 과거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을 지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입었던 드레스가 맥&로건의 의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에서도 여배우들이 맥&로건 드레스를 입고싶어 한다. 저는 드레스를 봤을 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흑역사가 되더라"고 말했다. 파격적인 드레스 때문에 '엉덩이에 문신을 했냐'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하지만 화사는 "정말 멋진 선택이다"라며 그를 칭찬했고 덕분에 그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어 강한나는 최근 실시간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동명이인이었던 방송인 강한나는 일본에서 다소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동명이인이었던 탓에 일부 누리꾼들이 그로 착각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던 것.
강한나를 "아직도 그게 저인줄 아는 분들이 있더라. 심지어 양세찬 씨도 제가 얼굴을 바꾸고 일본에서 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강한나는 신인시절 캐스팅 디렉터에게 상처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한 번은 단역 오디션을 보러갔는데 캐스팅 디렉터님이 '제일 못생기고 촌스러우니까 드라마 오디션 보러오지 말라'고 한 적이 있었다.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외모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니 슬펐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이날 강한나는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MC들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웃음과 슬픔이 공존한 여러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던 덕분에 그는 새로운 토크 귀재에 등극할 수 있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