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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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욕설·팬 원망·멤버 저격' 다나, 제 발로 걷어찬 대중의 지지

기사입력 2018.11.28 17:56 / 기사수정 2018.11.28 17: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던 다나가 스스로의 잘못으로 화를 자초했다.

다나는 28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나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개인 SNS 라이브 도중 잘못된 행동과 발언 그리고 위험해보일 만큼 도가 지나친 모습으로 불쾌감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는 앞서 다나가 개인 SNS를 통해 보여준 욕설과 태도 때문에 비롯된 것이었다. 다나는 SNS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도중 화면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욕설을 하는가하면 카메라 앞에서 흉기를 꺼내 누군가를 위협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운전 도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런 행동뿐만 아니라 다나의 발언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다나는 컴백 계획을 묻는 팬의 질문에 "음반이 돼야 나오지"라고 자조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자신이 과거 발표한 솔로곡 '울려퍼져라'를 언급하던 다나는 "그때 너네가 음원차트 1위만 만들어줬어도 솔로 낼 수 있었는데"라며 자신의 솔로 실패를 팬들의 잘못으로 돌렸다. 다나는 과거 자신이 활동했던 천상지희 멤버들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최근 다나의 가슴아픈 개인사가 공개되며 응원의 목소리를 던졌던 대중들은 이같은 다나의 행동에 더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다나는 최근 다이어트를 통해 자존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개인사를 전했다.

다나는 "공개 연애를 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친한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이 두가지 큰 사건을 며칠 사이에 연속으로 겪으며 모든 걸 다 잃어버린 느낌이었다"며 "불면증이 심해졌고, 살을 찌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을 다시 할 마음도 없었다. 살찐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나가 이처럼 큰 결심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다나의 아픔에 공감하고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SNS 사건으로 다나는 다시 되찾은 팬들의 응원을 스스로 차버린 꼴이 됐다.

이미 대중들은 그 전보다 차갑게 식어버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나가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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