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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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안타 1위' 김현수 "팀에 보탬 되는 것이 첫째 목표"

기사입력 2009.09.10 23:00 / 기사수정 2009.09.10 23:0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타격 기계' 김현수가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는 한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타점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김현수는 안타 4개를 몰아치며 시즌 안타 개수를 160개로 늘렸다. 전날(9일)까지 경쟁자 정근우(SK, 158안타)에게 안타 2개가 뒤져 최다 안타 2위였던 김현수는 이날 폭발적인 안타 생산 능력을 앞세워 이 부문 1위 자리를 탈환, 타이틀을 정조준했다.

또한, 김현수는 5회말 3점 홈런으로 타점 3개를 보태 100타점 고지에 오르며 김상현(KIA,116타점)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로 세 자릿 수 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날 두산은 히어로즈에 9-11로 패했지만, 김현수의 활약은 그와 상관 없이 빛났다. 1회말과 3회말에 각각 단타를 터뜨리며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을 괴롭힌 김현수는 5회말 1사 1,3루에서 우익수 뒤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포를 가동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현수의 대포 한방으로 두산은 끝까지 추격전을 펼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7회말에는 송신영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히어로즈는 김현수의 타격 패턴에 맞춰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들고 나왔지만 김현수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왼쪽 파울라인을 타고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날려 '타격 천재' 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추가할 경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으나 내야 땅볼에 그쳐 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은 팀 성적이 우선이기 때문에 최다 안타와 같은 타이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첫째 목표다.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력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9월 들어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컨디션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다음 "타격 페이스는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므로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 = 김현수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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