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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대해도 좋아"…'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AR 더해진 신개념 로맨스

기사입력 2018.11.28 12:05 / 기사수정 2018.11.28 12: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신개념 로맨스를 예고했다.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미스터리, 액션, 로맨스가 절묘하게 결합된 장르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증강현실을 다룬 것에 대해 "증강현실을 표현하는 작품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어떻게 구현하느냐'였다. 가상현실과 다른 개념이다. 지금까지 기술보다는 드라마에서 조금 더 과장되어 있고 좀 더 앞선 미래일 것이다. 최대한 사실적인 부분을 많이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CG보다는 사실에 배경을 두고 상당부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작 '비밀의 숲'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모은 안길호 감독은 "부담은 많이 된다. '비밀의 숲'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방향성이나 촬영 스타일도 전작과는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현빈은 저돌적이고 모험심 강한 남자 유진우를 연기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다른 부분을 찾고, 도전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은 증강현실, AR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다뤄지는데 신선함과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 호기심이 있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드린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또한 송재정 작가, 안길호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였다. 꼭 한 번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같이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강현실을 다룬만큼 현빈은 전작 '창궐'과는 또 다른 액션을 보여준다. 현빈은 "진우가 속해 있는 회사에서 스마트 렌즈를 끼고 게임을 접속해서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캐릭터와 싸우거나 진우의 렌즈 안에서 보이는 상황이나 모든 것들을 가상으로 생각해서 연기하는 게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제 눈에만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제 모습이 희한해 보일 것이다. 그래서 촬영을 하면서도 저의 시점, 제3자의 시점으로 촬영을 했다. 초반에서 낯설고 생소함이 있었는데, 제 스스로도 익숙해지더라. 지금은 높은 위치에 올라가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차이를 두지 않았다. 또 이런 이야기와 소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박신혜와의 케미에 대해 "신혜 씨와 같이 처음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제가 본 신혜 씨는 저보다 어리지만 어릴 때부터 연기생활을 해서 그런지 내공과 센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있다. 같이 연기하면서 많은 자극이 된다. 원래 밝고 착한 사람이라 그런 게 현장에서 잘 묻어났다. 배우들, 스태프 분들도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다. 정희주라는 캐릭터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박신혜 역시 "현빈 선배님이 항상 잘 이끌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는데, 주말에는 촬영이 제한되면서 배우들끼리 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먼저 잘 챙겨주셨고, 배우들끼리 서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더 자유롭게 나눌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하더라"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그라나다에서 낡은 호스텔을 운영하는 정희주 역을 맡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박신혜는 "늘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AR이 정말 참신하게 다가왔다. 오락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희 드라마 방송을 보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희주 캐릭터에 대해서도 "따뜻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게 좋았다. 기타를 연주하고 호스텔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선택계기를 전했다.

여기에 차형석 역을 맡은 박훈은 현빈과 대립각을 예고했으며, 김의성은 명망 있는 지식인이자 냉철한 성격의 차병준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경험을 우리 드라마가 하게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W’에 출연했던 그는 "송재정 작가와 같은 길을 가는 작가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존중하고 있고, 언제든 같이 다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 제안을 해주셨다. 안길호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본 3부를 처음에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영화, 드라마 대본 보다 강력하고 깜짝 놀랄만한 대본이었다. 부탁해서라도 이 작품을 꼭 참여하고 있었다. 또한 현빈-박신혜, 한국의 최고의 위치에 있는 젊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야말로 꿈과 같은 이야기다. 기대해도 좋을 멋진 갈등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훈은 "마법 같은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현빈과 대립하게 된 그는 "제 기준에서 현빈 씨가 저에게 악역이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저는 착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믿고 연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훈은 "현빈 씨는 태가 정말 잘 나더라. 액션 씬을 하는데, 정말 감상을 하게 됐다. 저와 어떤 차이인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비율과 경험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현빈씨가 액션에 워낙 정평이 난 배우라 저도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길호 감독은 "AR게임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기술이라고 가장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에 대해 "AR은 드라마의 소재다. 드라마 속에선 여러 로맨스가 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포인트는 '진우와 희주의 이야기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일어나느냐'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신혜는 "멜로, 액션, 서스펜스 등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다. 이렇게 여러 장르를 써낼 수 있는 건 송재정 작가님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정말 흡입력 있는 작품이다. AR이라는 소재가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모든 배역들이 한 자리에 얽힐 수 밖에 없는 소재라고 생각해, 갈등과 오해는 물론 멜로와 가족애까지 또렷하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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