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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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 부모 사기 논란 새 국면→법적대응 "피해 주장 A씨, 합의금 1억 요구"

기사입력 2018.11.28 11:30 / 기사수정 2018.11.28 10:5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비의 부모 사기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태도 때문이다.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에 따르면 비의 부친과 A씨는 지난 27일 문제 해결을 위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소속사 대표도 동행했다. 

그러나 레인컴퍼니 측 관계자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원의 합의금을 요청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당초 A씨가 주장한 피해 금액은 약 2500만원. 그러나 이에 4배에 달하는 금액을 합의금으로 제시한 것이다. 

게다가 채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보지 못한 비의 부친은 이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 합의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비 는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에서,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입니다"라며 "다만 피해 주장 당사자 측의 인터뷰 와 거론되는 표현(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들로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아버지, 특히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비 측은 비 본인 및 그의 가족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민, 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달라지고 있다. '빚투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만 해도 비와 그의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비의 공식입장이 다시 발표된 후에는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A씨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네티즌들은 "차용증도 약속어음 원본도 쌀대줬다는 장부도 없이 내돈 달라 멱살잡이 진심 진상이다"(nost****), "청원에 언론인터뷰까지 하더니 막상 돈빌려간 증거는 하나도없다니..솔직히 액수를 떠나서 무조건 돌아가신 어머니가 빌렸으니 갚아라한다고 어찌 돈 을주겠어요 유명해지면서 이때까지 저런 사람들 꽤 있었을텐데"(hwah****)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을 올린 네티즌 A씨는 "비의 부모는 떡가게를 하면서 쌀 약1700만어치를 88년부터 04년까지 빌려갔고 갚지 않았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비의 가족이 채무를 갚지 않고 잠적했다고 밝히며 "현금 포함 약 2500만원 가량을 갚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기로 번 돈으로 자신들은 떵떵거리면서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억울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평생을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심지어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약 10여년전 비의 아버지도 우연히 만나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이후 회사에 찾아가기도 하고, 돈을 돌려달라는 편지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의 집 앞에서 그 가족을 만나 호소했지만, ‘뭐하는 짓이냐’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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