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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함께 나이들자"…'최고의 이혼', 차태현X배두나가 만든 최고의 공감

기사입력 2018.11.28 10: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최고의 이혼'이 결혼과 사랑에 대한 누구나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남기며 종영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최종회에서는 조석무(차태현 분), 강휘루(배두나)이 이혼 부부로 살아가는 모습과, 이장현(손석구), 진유영(이엘)이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석무는 강휘루를 위해 조금씩 변해갔다. 그래도 두 사람이 아예 맞는 건 아니었다. 맞춰가다가도 식사를 하다가 조그마한 일에 싸우는 두 사람이었다. 

그래도 조석무가 불러준 노래에, 함께 살던 집에 사랑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둘은 서류상으론 이혼 상태지만 계속 서로의 곁에 머물렀다.

이장현은 진유영이 마음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자신의 스케줄을 하나하나 공유하며, 변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진유영은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결혼을 결심했다.

1년이 지난 뒤 이장현과 진유영은 육아에 전념하는 부부가 되었고, 강휘루와 조석무는 여전히 이혼 부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날도 조석무와 강휘루는 행주와 걸레의 차이 때문에 싸웠다. 집을 나간 강휘루를 조석무가 따라 나섰다. 조석무는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겠지만, 함께 있으면 즐겁잖아. 그러니까 함께 나이들어가자"라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최고의 이혼'은 믿고보는 배우라 불리는 차태현, 배두나라는 걸출한 배우의 호흡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연기, 그리고 호흡은 '인생 연기'라고 할 만큼 최고였다.

주로 소탈한 인물을 연기해 온 차태현은 예민하고 까칠한 조석무를 맡아 그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냈으며, 배두나는 이혼으로 자신을 되찾고 당당하게 변해가는 강휘루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둘의 연기가 설득력이 있었기에,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가 시청자를 마음을 더욱 절절하게 파고 들었다. 

사랑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안 들 때, 같이 사는 것보다 따로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한 부부를 떠나 모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관계의 감정이 드라마 안에서 표현됐다.

그리고 누구보다 평범하고, 공감이 가는 이 네 사람이 모두 웃는 얼굴로 해피 엔딩을 맞았다. 그 자체로 '최고의 이혼'은 많은 이에게 위로를 준 드라마가 됐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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