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가 사랑을 되찾으며 서로의 곁에 있기로 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최종회에서는 강휘루(배두나 분)에게 입을 맞추는 조석무(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휘루는 조석무의 변화를 느꼈지만, 다음 날 식사를 하려고 만난 두 사람은 또 싸웠다. 강휘루는 자신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는 조석무에게 거부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남이라고 말했다. 그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살았을 사이라고. 이에 조석무는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사이인데, 잊고 살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강휘루가 옆에 있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이후 조석무, 강휘루는 조구호(최정우), 백미연(남기애) 손에 이끌려 강휘루의 부모님을 찾아갔다. 양가 부모님은 두 사람이 다시 시작하기를 바랐지만, 두 사람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단 걸 인정하고 마지막임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 시각 두 사람은 기차역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 키스를 나누었다. 서울에 도착한 두 사람이 향한 곳은 함께 살던 집. 조석무는 "라면 먹고 갈래?"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다시 스며들었다.
한편 이장현은 진유영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든 스케줄을 보고했다. 같이 있는 사람과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하지만 진유영은 "당신 착각하고 있는 게 있어. 사람은 누구 때문에 행복해지는 거 아냐"라며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믿는다는 말은 아니었다. 진유영은 자신이 진정 이장현을 사랑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이번엔 이장현이 기다릴 차례였다. 진유영의 달라진 모습에 이젠 이장현이 불안해졌다.
이장현은 엄마에게 간 진유영을 따라갔다. 이장현은 진유영의 엄마(길해연)에게 바람피운 사실을 고백하며 앞으론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바람이라면 이골이 난 엄마는 나가라고 소리쳤고, 이장현은 무릎을 꿇고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장현은 일어나란 진유영의 말에 "차라리 이러니까 마음이 편해"라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결국 다음 날 진유영의 엄마는 두 사람을 데리고 남편의 산소에 갔다. 이장현은 그 앞에서 "절대 장인어른처럼 살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집에 돌아온 이장현은 진유영에게 직접 만든 아기 침대를 보여주었다. 진유영은 그동안 이장현이 늦게 들어온 이유를 알게 됐고, 이장현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서로의 곁에 있기로 했다.
강휘루는 두 사람의 결혼식 날 해외 일정이 잡혔지만, 조석무를 보기 위해 돌아왔다. 조석무는 강휘루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만들어 축가로 불렀고, 강휘루는 조석무의 진심을 느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함께 볼로냐로 떠났다.
1년 후, 진유영과 이장현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었고, 강휘루와 조석무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서로의 곁에 있었다. 다투는 것도 그대로였다. 하지만 달라진 게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했다. 그래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조석무는 강휘루에게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면서 함께 나이 들어가자고 고백했다.
한편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땐뽀걸즈'가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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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