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9 09:32 / 기사수정 2009.09.09 09:32
중원의 기둥이자 팀의 리더 중 한 명인 제주유나이티드의 '어린왕자' 구자철(20)이 선수 개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팀 플레이에 집중해야 FIFA U-20 월드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8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포토데이 행사가 끝난 뒤 밝힌 출사표에서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내 개인의 욕심은 전혀 없다"며 단호하고 굳은 태도를 보였다.
"U-20 월드컵은 워낙 큰 대회다. 팀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 지에만 집중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유럽선수권 우승팀은 독일과 북중미의 최강자 미국,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한 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팀 전력에서 열세에 있는 만큼 조직력과 팀 플레이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것은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늘 강조하는 부분이다. 구자철 역시 이런 팀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개인의 욕심을 철저하게 부정한 것이다.
기성용의 U-20 대표팀 합류 불발로 중원에서 맡게 된 임무와 책임감의 비중이 더욱 커진 구자철은 "팀에서 내게 준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잘 소화하고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돕겠다"며 중원의 사령관이자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U-20 대표팀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지고 싶지 않다는 말들을 굉장히 많이 한다. 나도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 너무나 기다려온 대회인 만큼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서 "취재진들이 가능한 많이 와서 우리들이 어떤 성과를 내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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